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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 노사갈등 극심…'모범생' 삼성重·동국제강 재조명

  • 송고 2018.10.18 10:49 | 수정 2018.10.23 17:3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개별입장 지양, 불투명한 경영환경 전제 쌍방 양보

지난 2015년 조선업종 노조연대 출범식 모습, 본문과 관련 없음.ⓒEBN

지난 2015년 조선업종 노조연대 출범식 모습, 본문과 관련 없음.ⓒEBN

철강·조선 등 중후장대산업이 노사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대화를 앞세운 삼성중공업과 동국제강의 노사관계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중후장대산업은 전통적으로 노동조합이 강성을 띠고 있어 매년 임금·단체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심지어 올해는 사실상 무노조 기업이었던 포스코에도 강성노조가 출범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동국제강 노사는 각자의 입장보다는 불투명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타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동국제강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일찌감치 마무리하고 급변하는 시황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사의 경우 경영악화로 지난 3년간 실시하지 못했던 임단협을 지난 9월 20일 한꺼번에 타결했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산업의 경우 2015년부터 본격화된 저유가로 고수익 부문인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부진을 겪어왔다. 올해도 해양플랜트 수주가 한 건도 없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측은 노동자협의회에 무급휴직 및 임금동결을 제안하면서 다소 갈등을 빚었다. 결국 노협이 사측 요구안 중 일부를 받아들이는 대신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 실시 금지 약속을 받아내면서 업계에서도 전무한 3년치 임단협에 대한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동국제강 노조는 중국의 대량생산 본격화로 글로벌 불황을 겪었던 2013년부터 임금협상을 아예 사측에 위임해왔다. 올해도 노사가 1월부터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면서 24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한 상태다.

동국제강의 경우 1990년대 말 외환위기때부터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사측이 선제적으로 인위적 구조조정을 자제해 왔다. 노조도 자발적으로 임금을 동결하는 등 이에 화답하면서 철강업계 노사관계의 모범사례로 회자된지 오래다.

반면 양사를 제외한 철강·조선업체들의 경우 노사관계가 삐걱대면서 경영에도 타격이 미치는 모습이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달 강성의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조가 설립되자마자 노조 무력화 시도 등의 논란을 빚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사측의 무급휴직 방침에 반발해 노조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다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강성 집행부 출범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중후장대산업은 일감을 발주하는 선주나 전후방산업과의 긴밀한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은 산업 특성을 최우선시해 지금이라도 노사가 점진적으로 양보해 가는 문화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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