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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지는’ 한국지엠…車 R&D 분리 사례 있나

  • 송고 2018.10.19 12:06 | 수정 2018.10.19 14:19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현기차·르노삼성·토요타 등 국내외 사실상 ‘全無’

“연구개발 따로? 처음 듣는다…희한한 사례”

한국지엠 부평공장 ⓒ데일리안 포토

한국지엠 부평공장 ⓒ데일리안 포토

한국지엠이 연구개발(R&D) 부서를 따로 떼어내 별도의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면서 국내외 다른 자동차 회사의 연구개발 운영 방식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회사의 중추 역할을 하는 연구개발 부문을 별개의 독립된 법인으로 분리하는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이러한 방식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생소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국내 최대 자동차회사인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판매 조직을 떼어내는 경우는 있지만 R&D 조직을 떼어내는 것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산하 연구개발 기관으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와 경기도 용인 소재 환경기술연구소 등 2곳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미래자동차 연구개발을 전담할 ‘현대 그래들(CRADLE)’ 혁신센터도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내 기관으로 알려진다.

쌍용차의 경우 국내 평택공장 본사에 연구개발본부를 두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해외 거점 형식으로 연구개발 기관을 두는 경우는 있지만 분리 개념은 아니다”라며 “연구개발 부서를 따로 분리하는 경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연구개발 담당 기관으로 경기도 용인 소재의 중앙연구소를 산하로 두고 있다.

해외 주요 회사들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세계적 자동차회사인 토요타도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현지에 특화된 모델 생산을 위해 중국 등 여러 나라에 연구개발 센터가 있지만 독립된 형태가 아니라 산하 기관”이라며 “자동차회사의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소위 ‘두뇌’인 연구개발 센터를 따로 분리하는 것은 희한한 사례”라고 말했다.

미국 포드사의 한국 판매법인인 포드사코리아 관계자도 “별도의 연구개발 법인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지엠은 중형SUV 등 신차 개발 주력을 명분으로 기존의 연구개발 및 디자인센터를 분리해 독립된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경쟁심화와 내수 부진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콤팩트(중형)SUV 신차 개발에 주력, 이들 차종의 생산 업무를 담당하는 GM 본사와의 업무 연계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추진 목적과 취지 등이 모호하고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신속하고 전문적인 사업·운영이 왜 하나의 법인에서는 불가능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국지엠의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도 관련 내용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법인분리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다만 곳곳에서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법인분리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 노조는 법인분리 문제에 대해 사측의 일방 추진과 구조조정 포석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법인분리 강행 시 총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오는 22일 최종 한국지엠 부사장이 국회 정무위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어서 법인분리 논란이 사그라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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