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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인재 육성·기술 고도화 전면 개선해야"

  • 송고 2018.10.19 18:00 | 수정 2018.10.19 15:31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17~19일 제주 CEO세미나 '뉴 SK 위한 딥 체인지 실행력' 모색

사회적가치 기반 고객·주주·구성원 행복극대화 전략 토론

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New SK를 위한 '딥 체인지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CEO 세미나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New SK를 위한 '딥 체인지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사회적 가치는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기반이다.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기업의 전체 밸류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사업모델 혁신에 나서자."

최태원 SK 회장은 19일 '뉴(New) SK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마련한 CEO 세미나에서 비즈니스 혁신을 주문했다.

SK그룹 CEO들은 17~19일간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CEO 세미나를 진행했다. 최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관계사 CEO와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이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SK CEO들은 집단지성을 활용한 2박3일간의 세미나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딥 체인지 실행력을 강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사회적 가치 창출 실행력 제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가속 △HR제도 및 연구개발(R&D) 시스템 개선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태원 회장은 "이제는 딥 체인지 방법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간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거나 경쟁력이 있다고 믿던 사업 모델을 바꾸고 혁신하는 것이 새로운 딥 체인지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 경영성과와 투자유치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SK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제·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을 신속히 내재화하도록 실행력을 제고하자"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 추구' SK 기업문화 핵심 축으로 만든다

최태원 회장은 "SK가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는 일반공중(General Society) 뿐만 아니라 고객 주주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함께 만족시키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어야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K CEO들은 세미나를 통해 최 회장이 강조한 "딥 체인지의 중요한 방법론이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그간 성과와 향후 보완점을 점검했다.

이와 관련 SK CEO들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성장과 대규모 투자 리소스 확보 방안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성장사업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 방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진화를 위한 방안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토론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대상과 시기의 정교한 선택 △리소스 조달 방안의 고도화 △글로벌 핵심 인재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는 SK 경영진만의 몫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뒤따를 수 있다는 것. '사회적 가치 추구'를 SK 기업문화의 중요한 축으로 만들 방침이다.

또한 CEO들은 기존 및 신규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선택과 집중 △그룹-관계사간 협력 극대화 △시장과 고객에 대한 관점 전환 △조직-구성원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세미나에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HR제도 및 연구개발(R&D) 시스템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최태원 회장은 "딥 체인지를 이끄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고 그 핵심은 '기술'에 있다"면서 "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인사제도 개선과 기술 기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시스템의 획기적 변화에 나서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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