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법인분리안 단독가결에 '구조조정 퍼즐 맞추기' 비판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최근 사측이 주주총회를 열어 연구·개발(R&D) 신설법인을 설립, 회사 분리를 결정한 데 대해 총력대응을 시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허 카젬 사장은 어디에서 주총이 열렸는지 밝히지도 않고 모처에서 법인분리가 의결됐다고 발표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지엠 측은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연구·개발(R&D) 신설법인 '지엠 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가칭) 설립 안건을 확정했다. 당시 주총은 한국지엠의 2대주주인 KDB산업은행도 참석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한국지엠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이후 진행 중인 한국지엠 조각 내기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이번 주총건은 원천무효이며 앞으로 모든 동력을 투입해 법인분리 분쇄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이미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쟁의행위 찬성건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오는 22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를 결정하면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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