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BTS"…K-푸드 글로벌 홍보효과 톡톡

송고 2018.10.21 11:01 | 수정 2018.10.21 11:07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aT 유럽지사, BTS 파리공연장에 한국식품 전시관 운영

21~25일 파리국제식품박람회 참가, 퓨전요리로 관심 끌어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세계적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덕에 우리나라 식품이 글로벌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럽지사는 지난 19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스 아레나에 VIP 라운지를 빌려 프랑스의 주요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했다. 이날은 BTS의 유럽 투어 마지막 일정의 첫 공연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통 장류의 명인 기순도 씨와 절임과 김치 명인인 박광희 씨가 참석했다.

콘서트장 객석 바로 옆에 붙어있는 라운지에서 우리나라의 장과 절임, 김치 등 전통 발효식품을 상품화한 제품들이 전시됐고, 전통 식재료와 프랑스 요리를 접목한 퓨전 식품도 선보였다.

오샹, 모노프리, 봉마르셰, 앵테마르셰 등 프랑스의 전국 및 전 유럽 규모의 식료품 체인의 본사 구매 담당자 40명이 참석해 한국 전통음식을 맛보고 프랑스로의 수입 가능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전통음식을 맛 본뒤 BTS 공연도 관람했다.

김민호 aT 유럽지사장은 "현지 바이어들을 우리 식품 홍보 행사에 한꺼번에 초청하기가 평소 매우 쉽지 않은데, BTS의 파리 공연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아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BTS가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있는데 우리 식품도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21∼25일 동안 열리는 '2018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 PARIS 2018) 행사에 참가해 본격적인 한국 농식품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SIAL은 1964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농식품 박람회로 올해에는 194개국 7000여 식품업체가 참여한다.

올해 처음으로 주최 측이 선정하는 혁신 제품 부문에 한국관 참가 업체 중 10개 업체(13개 제품)가 선정됐다. 우리나라 기업의 김치잼은 '스위트' 분야의 그랑프리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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