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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RE100' 확산, 한국 기업 대응책은?

  • 송고 2018.10.22 16:01 | 수정 2018.10.22 16:1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구글·애플 재생에너지 100% 달성…삼성도 2020년 해외서 100% 달성 목표

전력구매 한전 통해서만 가능 등 제도 미비…내부입지 우선 활용 고려해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종합기술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종합기술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 모습.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들이 'RE100'에 동참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구글(Google), 애플(Apple), GM, 이케아(IKEA) 등 글로벌 기업들은 RE100 이니셔티브(RE100) 가입을 통해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 방침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RE100 참여 대상은 에너지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인 기업들로 규제에 의한 강제적 이행이 아닌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의 김성제 책임연구원은 "RE100 참여 등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결정한 이유로는 신기후체제에 따라 각국의 에너지·기후변화 정책에 부응하고 환경 친화적인 생산 활동에 대한 지역사회, 고객,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경제성이 개선되면서 공장의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목적으로 전환을 선택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100 참여 기업인 미국의 구글과 애플은 일찌감치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달성했다. 구글은 풍력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애플은 태양광·바이오가스 자가설비 및 전력구매계약 등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충족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독일의 BMW, 네덜란드의 이케아는 태양광, 풍력 등의 자가설비 등을 활요해 오는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GM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오는 2050년까지를 목표로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RE100 가입 기업 수는 122개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데 참여 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미국, 유럽, 중국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수원사업장 내 주차장, 건물 옥상 등 빈 공간에 약 4만2000㎡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 2019년 평택사업장, 2020년 화성사업장에도 태양광과 지열 포함 약 2만1000㎡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LG전자도 태양광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OCI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등에 적극 나서면서 에너지 효율 극대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력 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확대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은 전력거래에 독점 지위를 허용하는 시장구조로 한전을 통해서만 전력구매가 가능하다. 재생에너지 별도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해 자가설비 구축 이외의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이나 풍력 설비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방법은 상당한 시일과 투자비용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기업 등이 설치한 자가소비 목적의 설비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이 없고,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시 기업들의 추가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기업들은 신규 지원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거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태양광 등 발전설비를 저가에 매수하기 위한 기회탐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지규제, 지역수용성 등 국내 만성적 장애요인에 따라 외부에서의 대규모 사업 추진이 어렵기 때문에 생산시설, 유휴부지 등 내부 입지를 우선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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