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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남경에 5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빈강 경제개발구 2023년까지 2조1000억원 단계적 투자
2019년 말 가동, 亞 수출기지 육성, 대륙별 공급거점 강화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8-10-23 12:00

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LG화학은 중국 남경 빈강(滨江) 경제개발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 건설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장징화 남경시 당서기, 리슬구이 강녕구 당서기, 쉬슈하이 상무위원, 장위에지엔 공업부시장,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남경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에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축구장 24배 크기인 6만평 부지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된다.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km 기준) 5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2019년 말부터 1단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진수 부회장은 "중국 남경 제2공장에 최신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급성장중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는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생산체제

LG화학이 남경을 또 다시 배터리 생산기지로 선택한 데는 지정학적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LG화학은 제2공장이 들어설 빈강 경제개발구에서 45km 떨어진 신강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을 비롯 소형 배터리 공장을 운영중이다.

이 지역은 배터리 원재료 수급도 용이하다. 강소성 우시 소재 중국 화유코발트社와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과의 거리는 180km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LG화학-화유코발트 합작법인은 2020년부터 연간 4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중국(2)-유럽-미국 대륙별 5곳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LG화학은 남경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이 완공되면 한국-중국-유럽-미국 내 총 5곳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각 공장을 대륙별 공급 거점으로 활용해 미래 배터리 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다. 2020년까지 고성능 전기차 150만대 이상의 생산 규모를 확보, 세계 1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오창공장은 핵심 생산기술 허브로서 한국 수주 물량 대응 및 전체적인 물량 조절의 기능을 담당한다. 중국 2개 공장은 아시아 지역 수출기지, 미국 및 유럽 공장은 현지에서 수주한 물량 공급에 대응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2019년에 610만대에서 2025년 2200만대 규모로 성장해 전체 판매 차량의 21%를 차지할 전망이다.
▲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 [자료=SNE 보고서]


◇2020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 매출 8조원 목표

LG화학은 올해 6월 말 기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60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작년 말 LG화학이 공개했던 수주잔고인 42조원에서 반년 만에 18조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LG화학은 2020년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만 매출 8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특히 3세대 전기차(주행거리 500km 이상)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확실한 1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주요 고객은 GM, 포드,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르노, 볼보, 다임러, 아우디, 재규어, 현대기아차 등이다. 이들 완성차 업체들은 2020년 이후 3세대 전기차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