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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2020 시행시기 논란…"문제는 기름값"

  • 송고 2018.10.23 15:06 | 수정 2018.10.23 15:0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트럼프 정부 IMO 2020 규제 시행 연기 압력…유가 상승 부담 때문

WTI 64~72달러 전망…유가 하향 안정화 되면 황함량 규제 부담↓

미국 트럼프 정부가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 시행 시기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정유사 등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에너지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오는 2020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 시행 시기 연기를 추진하고 있다.

IMO는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낮추는 규제를 시행한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것으로 벙커C유와 같은 고유황유 제품들은 선박연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트럼프 정부가 황함량 규제 연기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황함량 규제로 일부 경질 제품의 가격 상승 및 추가적인 원유 수요 영향으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증권의 강동진 연구원은 "IMO 황함량 규제 강화는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에 부담될 수 있다"며 "트럼프 정부는 지속적으로 유가가 강세가 되고 있는 상황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자극, 금리 인상 견인, 가계 부담 상승 등으로 지지율 측면에서 반길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시 IMO 2020 규제 실시로 석유 수요에 일부 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가 증가하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IMO 황함량 규제 시행이 지연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IMO 규정의 연기 또는 개정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트럼프 및 공화당지지 기반의 미국의 오일 메이저들이 이미 황함량 규제에 대응해 투자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황함량 규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거나 일부 유예기간을 가지는 것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미국 정유사의 정기보수 및 미국 원유 생산량 증대로 하락해 당분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4~72달러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황함량 규제가 시행되더라도 기준이 되는 유가 자체가 하향 안정화될 경우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IMO 2020에 대비해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한 정유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흐름에 따라 친환경·고부가제품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IMO 2020 규제 시행 시기 연기 논란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친환경 움직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이라며 "빠르게 수요를 대응하고 고부가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자회사 SK에너지를 통해 약 1조원을 투자해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를 짓고 있다. 이 설비는 고유황 연료유를 디젤, 저유황 연료유 등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도 각각 고도화율을 높이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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