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소기업 2500곳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송고 2018.10.24 15:00 | 수정 2018.10.24 16:53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삼성-중기부-벤처기업부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업무 협약' 체결

5년간 총 1000억원 조성…중소기업 판로개척 100억원 별도 지원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에서부터 여섯번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일곱번째),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다섯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및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업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다.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매년 각각 1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 25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1만5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우수 제품·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 및 투자자 발굴 등에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취지다.

또한 삼성전자는 △임직원 교육 △특허 개방 △우수 신기술 소개 등을 통해 지원 대상 중소기업의 경영을 돕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제조현장 혁신을 통해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상생협력과 개방형 혁신을 확산하려는 의지의 실천 사례"라며 "삼성의 스마트공장 상생협력은 사회가 다 함께 성장하는 전환점이며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대-중-소 기업의 균형있는 성장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제조업 부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향후 5년간 25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 구축함으로써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늘어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2017년간 150명의 제조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총 1086개 중소기업에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노하우를 전수했다.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들은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 개선됐다. 신규 매출이 약 1.9조원 증가했고, 일자리도 약 4600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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