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3분기 연속 이익 500억원 돌파…"고부가 스페셜티 적중"

송고 2018.10.24 16:00 | 수정 2018.10.24 13:56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스페셜티 소재·신성장 사업 점진적 성장세 두드러져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 검토 등 주주가치 제고

SKC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환경 악화에도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며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C는 24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9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480억원 정도 줄었다.

SKC는 올해 1분기 412억원, 2분기 5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적으로 화학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할 스페셜티 소재 사업과 신성장 사업 영역의 점진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화학사업은 매출 2286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달성했다. SKC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원료로 하는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8월에는 인도에 11번째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를 준공하는 등 다운스트림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매출 266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 악재 속에서도 초고수축 필름, MLCC용 이형 필름, 비산방지 필름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에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라벨인 SKC 에코라벨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땅에 묻으면 단기간에 100% 생분해돼 흙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필름인 생분해필름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성장사업은 매출 1941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웨이퍼 연마재인 CMP 패드 인증 이후 고객사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뷰티/헬스케어 소재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

SKC는 부채비율 감소 등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SKC의 신용도는 지난 6월 A+로올랐고 3분기 실시한 회사채 공모에서도 흥행했다.

SKC 관계자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감으로써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 검토 등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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