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대전 개막…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한자리에

송고 2018.10.24 17:44 | 수정 2018.10.24 17:39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디스플레이산업전 등 3개 행사 마련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한국전자산업대전' LG부스가 관람객 및 관계자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49회째를 맞는 '2018 한국전자산업대전'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729개 업체가 1천922개 부스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전자산업대전은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디스플레이산업전 등 3개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전자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메르세데스-벤츠 등 434개 기업은 최신 전자·정보기술(IT)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던 라이프'라는 콘셉트로 전시장을 구성하고 QLED 8K, 갤럭시 노트9, 갤럭시 A7, 에어드레서, 건조기 '그랑데'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에는 화질 비교, 의류 관리, 게이밍,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주제로 체험 코너를 운영해놨다.

삼성전자는 큐브 공기청정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무풍 에어컨 등을 전시하는 한편 AI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Bixby)'를 통해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제어하는 '커넥티드 라이프'도 소개했다.

LG전자는 AI 'LG ThinQ'를 앞세워 AI 선도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부스 절반 이상을 AI 전시존인 'LG ThinQ존'으로 구성했으며 거실, 주방, 세탁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LG ThinQ'가 구현하는 AI 기반 스마트홈을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웨어러블 로봇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을 비롯해 안내로봇, 청소로봇, 포터봇, 카트봇 등 LG 클로이 로봇 8종도 전시했다.

반도체대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195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최초 기술력으로 개발한 10나노급 고집적 메모리 제품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산업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100개 디스플레이 업체가 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기술을 과시했다.

전자·정보기술(IT)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39명에 대한 포상식도 진행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송대현 LG전자 사장에게 돌아갔다. 송 사장은 1983년 금성사 전기회전기설계실로 입사해 가전사업에 35년 가량 몸담으며 LG전자와 우리나라의 전자산업을 이끌어 왔다.

2017년부터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인공지능, IoT, 로봇과 같은 미래사업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업포장은 정규형 신흥정밀 회장이 수상했다. 그는 50여년 간 11개국의 24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전자·정밀부품 국산화와 수출 증대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종호 삼성전기 마스터는 대한민국 수동부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2003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명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삼성전기에 입사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 핵심기술 확보와 신제품 개발로 삼성전기가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는 참가 기업의 인재 확보와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채용박람회와 전자·IT 분야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캐피탈 초청 투자유치 상담회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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