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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폴더블폰용 PET 필름 등 공급 유력"

  • 송고 2018.10.24 21:00 | 수정 2018.10.24 21:3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SKC ht&m·SKC코오롱PI와 공동 대응…스페셜티 제품 비중 확대

에쓰오일 PO 진입 영향無…2025년까지 PO 100만톤 확보 목표

SKC 2018년 3분기 실적설명회 현장. ⓒEBN

SKC 2018년 3분기 실적설명회 현장. ⓒEBN

SKC의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선 SKC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은 24일 여의도 SK증권 빌딩에서 개최된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투명 PI 필름은 프로그레스(progress)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폴더블 폰에 들어가는 투명 PI 필름뿐만 아니라 유색 PI 소재, 폴더블 폰에 특수하게 들어가야 하는 PET 필름 2종류의 고객사 공급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SKC, SKC하이테크앤마케팅(ht&m), SKC코오롱PI 3사가 공동 대응하면서 폴더플 폰 부문에서도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SKC의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3분기 연결기준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본사기준으로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는 원료가 급등이 꼽힌다.

이 부문장은 "2분기에도 원료가격이 상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3분기에는 2분기 예상보다도 더 많이 원료가격이 올랐다"며 "9월부터 가격 인상 작업을 해 10~11월 가격 인상이 일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LCC용, 친환경 필름, PCT 필름 등이 순조롭게 인증 중이고 일부 제품은 연말 인증이 완료될 전망"이라며 "현재 본사 PET 스페셜티 제품 비중은 25~30% 수준인데 내년 하반기에는 35~40%까지 증가해, 2020~2021년쯤에는 비중을 50%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쓰오일이 PO(프로필렌옥사이드) 시장에 진입하면서 타격이 우려됐던 화학사업부문은 3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달성했다. PO시장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고부가 다운스트림인 프로필렌글리콜(PG) 사업에 진출하면서 충격을 최소화한 것이다.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은 "에쓰오일의 시장 진입으로 실적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2년간 미리 준비하면서 고부가 포트폴리오로 전환에 성공했다"며 "에쓰오일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영향이 없는 다운스트림(PG)으로 진출하기 때문에 걱정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PG 생산설비는 2017년 증설하고, 이후 공정 개선을 통해 CAPA를 추가했음에도 현재 100% 이상 운전 중"이라며 "북미, 유럽쪽의 대형 화장품, 식품의약업체 등을 대상으로 판매루트를 새롭게 만들어 고부가 포트폴리오에서 수익성이 좋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면서 판매물량이 줄어들고, 환율 영향으로 터키, 인도쪽에서도 다소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절하게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SKC는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로의 도약을 위해 오는 2025년 PO 100만톤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C는 중국을 제1거점으로 해 동남아, 중동 등으로 2차 거점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SKC는 중국 파트너사와 PO 조인트벤처(JV) 모델을 협의 중으로 오는 11월 MOU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PO 연계 PG·폴리올 신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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