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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수주기상도 '온도차'

현대중공업, 누적수주액 5년 만에 최대…목표달성 청신호
목표 절반 넘긴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4분기 지켜봐야"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8-10-25 11:27

▲ 시계 반대 방향으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올해 3분기 누적 수주량 200척을 넘으며 순항 중인 가운데 각 사의 분위기가 다소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5년 만에 최대 수주액을 달성하는 등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반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2개월여를 남기고 올해 수주목표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주액을 달성, 다소 불안한 연말을 보낼 전망이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는 4분기 초 기준 올해 누적 수주액 199억 달러를 기록했다. 195억 달러가량의 지난 2017년 연간 수주액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올해 빅3의 회복세는 현대중공업의 활약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까지 129척(104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연간 목표의 79%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늘어난 것이다. 200척(139억 달러)을 수주한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이기도 하다.

선종별로는 고부가가치선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이 16척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액화석유가스(LPG)선 15척 등 가스선 31척과 컨테이너선 48척, 탱크선 47척, 벌크선 2층 등을 각각 수주했다.

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가 많아 수주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더욱이 올해는 조선 빅3 중에선 유일하게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선과 관련해 수주 문의가 많다"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초과 달성도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까지 연간목표액의 59.8%인 41척(49억 달러)을 수주했다. 수주품목은 LNG선 11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14척, 특수선 3척 등이다. 지난해 수주액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했던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수주 부재가 타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까지 35척(46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는 수주목표 73억 달러의 63%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12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1척을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빅3의 올해 수주목표 달성과 관련해 "성수기인 4분기가 남아 있는 만큼 목표 달성 여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