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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리콜 지지부진…"프로세스 준비중"

  • 송고 2018.10.29 10:52 | 수정 2018.10.29 14:01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수입차 ‘배출가스 리콜’ 진행 중…벤츠는 태업 중?

환경부 조사도 지지부진 ‘12월 결과 발표’연기 가능성

ⓒ연합

ⓒ연합

디젤게이트로 수입차에 대한 대량 리콜(제작결함 시정)이 진행 중이지만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의 관련 리콜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다.

벤츠 GLC 220d, C220d 등 차종에 대해 지난 6월 독일 정부가 배출가스 SW(소프트웨어) 조작 문제를 지적했고, 독일 본사와 벤츠코리아 모두 이를 인정했지만 국내 리콜 작업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기 때문이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지난 6월 벤츠 모회사 다임러에 GLC 220d와 C220d 등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조절 장치가 불법적으로 임의조작된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차종 23만여대를 즉각 리콜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벤츠는 리콜 계획에 따라 지난달 독일 현지에서 리콜에 돌입했고 벤츠코리아에도 해당 차종에 대해 리콜 작업을 실시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독일 현지에서 진행 중인 리콜 작업과 달리 현재 한국에서는 별다른 진척이 없다. 벤츠코리아는 해당 리콜에 대해 지난해 발표했던 SW 업데이트 개선 계획에 따른 '자발적 리콜'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지만 아직까지 환경부에 리콜계획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수입차 1위 벤츠가 리콜 늑장 대응으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차량은 국내에서 2만8000여대나 유통된 상태이기도 하다. 다임러와 벤츠코리아 모두 해당 차종의 배출가스 SW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만큼 보다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품이야 신속하게 (리콜이) 가능하지만 SW의 경우 개발 후 당국 승인 등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본사와 환경부와 함께 관련 프로세스를 준비 중이며 리콜계획서는 최대한 빨리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벤츠 차량에 대한 환경부의 조사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지난 6월 GLC 220d와 C220d, c200d 등 디젤 차량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 착수 5개월이 다 돼가는데도 여전히 관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올 12월로 예정된 조사 결과 발표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배출가스 문제뿐 아니라 제어 로직 등 조사할 부분이 많다. (사측의) 기술적 소명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수개월씩 걸린다”며 “위법사항 여부를 파악 중인데 수시검사 결과에 따라 (리콜)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벤츠코리아 및 당국의 늑장 대응과 관련해 비용 문제가 있는데다 조금씩 여론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리콜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체들은 리콜이 대량 비용을 야기하기 때문에 지연시키려는 경향이 있다”며 “제품 결함은 소비자의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리콜 지연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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