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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에 돛단 배터리업계…중대형배터리가 '효자'

  • 송고 2018.10.29 15:21 | 수정 2018.10.29 15:2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LG화학·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확대 등으로 매출 및 이익 확대

견고한 수요·원재료가 안정화·중국시장 개방 등 시장 환경 우호적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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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적자로 골칫덩이였던 중대형배터리 사업부문이 꾸준히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배터리업체들의 효자로 부상했다. 최근 중대형배터리를 둘러싼 시장 환경도 우호적으로 형성되면서 배터리 제조사들의 기대감이 배가되고 있다.

2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과 삼성SDI는 올 3분기 소형전지에 이어 중대형전지에서도 호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LG화학이 3분기 매출 7조2349억원, 영업이익 602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전지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043억원, 84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초소재부문의 바로 뒤를 이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 호조 및 소형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큰폭의 이익 확대 등으로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4분기 전기차배터리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오는 2020년에는 매출 1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매출 2조5228억원, 영업이익 2515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 58.0% 증가했다. 이 중 전지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922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3% 늘었다.

소형전지 쪽에서 원형전지 수요 확대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폴리머전지 성수기 진입이 주효했다. 중대형전지 쪽에서는 국내 상업용 및 미주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 유럽 전기차 모델 공급 확대 효과가 컸다.

업계에서는 꾸준한 수요, 안정화된 원재료가격, 중국 시장 기회 등을 이유로 전지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EU지역에서 디젤게이트 이후 자동차 전장화가 가속화되면서 유럽계 OEM 업체들이 전기차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이 부분이 삼성SDI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S와 관련해서도 "내년도 글로벌 ESS 시장은 총 17GW로 올해보다 약 40%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과 호주의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발트 등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전지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최근 LG화학, 삼성SDI 등 배터리 제조사들은 천청부지로 뛴 코발트, 니켈, 리튬 등의 배터리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자원 고갈 우려에 수급 대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코발트 가격은 톤당 6만1250달러로 3월 고점 대비 34.8%나 떨어졌다. 니켈도 6월 고점 대비 19.6%, 리튬은 연초 고점 대비 53.55%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원료가격 급등으로 이익 비중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코발트 등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닫혀있던 중국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것도 배터리업체들의 투자를 이끌고 있다. 그간 중국 정부는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차 업체를 보조금 지금 대상에서 제외해 국내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시장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은 제대로 된 경쟁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는 2020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다시금 중국에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난징에 오는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해 두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또 2020년까지는 중국의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연산 4만톤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공장도 건설한다.

삼성SDI는 중국 텐진에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배터리관리시스템이 있다면 전기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변화가 많아 단정 짓기 어렵지만 몇몇 중국 OEM 들과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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