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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대출↑…보험권 가계대출 비중 절반 돌파

  • 송고 2018.10.31 08:56 | 수정 2018.10.31 10:25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은행 조이자 보험계약대출 늘어·118조5393억 규모

약관대출, 소득 정체에 급전 필요한 서민 대출 성격

ⓒ픽사베이

ⓒ픽사베이

국내 금융기관 업권별 대출 중 보험권에서 가계대출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대출 잔액규모에서 80% 이상을 차지한 은행권의 경우 기업대출 등이 가계대출보다 많았지만 보험권의 대출은 절반 이상이 가계에 집중됐다.

보험권 대출은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로 불린다. 이에 따라서 보험상품을 담보로 급전을 빌려주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의 증가는 가계부채 증가 추세 속에서 약한 고리가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3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금융사 가운데 대출채권 용도를 분류 공시한 139개사의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을 조사한 결과 총 813조5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업권별로 보면 보험권이 55.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은행과 저축은행은 각각 43.7%와 40.4%로 조사됐다.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34조8909억원), 삼성화재(12조8796억원), 한화생명(12조3665억원) 등의 순서로 가계대출이 많았다. 특히 라이나생명의 경우는 대출금의 전부가 가계대출로 잡혀 있었다.

보험권의 가계대출은 소위 약관대출이 주를 이룬다. 약관대출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상품이다. 보험계약자가 해지환급금의 50~95%를 빌릴 수 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대출 정보가 공유되지 않고 대출심사도 까다롭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서민들이 대부분 '급전'으로 찾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약관대출 증가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됐을 때 나타난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까지 금액도 크지 않아서 생계비의 성격이 짙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권의 약관대출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때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며"서민들이 은행권으로부터 급전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보험사 대출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권 금리 수준은 은행권에 비해 높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약관대출 금리는 평균 연 7~9%대이다. 실질소득 정체를 겪고 있는 서민들이 은행권 규제로 대출길이 막히면서 비싼 이자를 물고서라도 대출에 나서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계대출의 약한 고리로도 인식된다. 보험권 대출이 급증하면 그만큼 개인파산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서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72조6754억원으로, 전체의 82.7%를 차지했다. 보험권은 118조5393억원으로 14.6%의 비중을 차지했고, 저축은행(22조3천302억원·2.7%)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의 가계대출이 133조66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108조247억원) ▲하나은행(102조6759억원) ▲신한은행(101조7128억원) 등 4대 은행이 모두 100조를 넘었다. 저축은행에서는 OK저축은행이 2조563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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