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마트, 쇼핑 돕는 '리테일 서비스 로봇' 만든다

송고 2018.11.05 07:56 | 수정 2018.11.05 15:24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자율주행·사물인식 등 로봇기술 적용 스마트 카트 개발

"공항·제빵·유통 등 타업종 협업, 로봇사업 경쟁력 강화"

LG전자와 이마트가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리테일 서비스 로봇을 공동 개발한다. 5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리테일 서비스 로봇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조택일 LG전자 CTO부문 컨버전스센터장(왼쪽)과 형태준 이마트 전략본부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가 이마트와 손잡고 대형마트 이용 고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한다.

두 회사는 5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LG전자 컨버전스센터장 조택일 전무, 이마트 전략본부장 형태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테일 서비스 로봇 및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와 이마트는 먼저 스마트 카트 로봇을 선보인다. 사물인식 기능을 통해 장애물을 피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고객을 따라다니는 로봇이다. LG전자는 '클로이'를 개발해 온 로봇선행연구소가 리테일 서비스 로봇 개발을 맡았다.

로봇선행연구소는 작년 6월 지능형 로봇의 선행연구를 위해 CTO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에 설립됐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 안내로봇을 선보였다. 최근 LG 유플러스와 공동으로 파리바게뜨에 들어가는 '클로이 홈'을 개발, 스마트 베이커리 시범서비스도 시작했다.

조택일 LG전자 전무(컨버전스센터장)는 "다양한 장소에 서비스 로봇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로봇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제품을 선보이는 등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공항·제빵·유통 등의 업종과 협업하는 개방형 전략을 통해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컨셉 로봇 3종. 왼쪽부터 LG 클로이 서브봇, LG 클로이 포터봇, LG 클로이 카트봇.

LG전자는 올해 초 로봇 제품군을 총칭하는 'LG 클로이' 브랜드를 런칭했다. 클로이는 똑똑하면서도(CLever & CLear) 친근한(CLose) 인공지능 로봇(Operating Intelligence)을 뜻한다.

클로이 홈(CLOi Home)을 비롯 안내로봇(CLOi GuideBot), 청소로봇(CLOi CleanBot), 잔디깎이로봇(CLOi LawnBot) ,서브봇(CLOi ServeBot), 포터봇(CLOi PorterBot), 카트봇(CLOi CartBot), 수트봇(CLOi SuitBot) 등 8종의 로봇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아 사업 강화를 위한 지분투자와 로봇전문업체·스타트업·대학·연구소 등 외부와 개방형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Angel Robotics)를 시작으로 올해 서비스로봇 솔루션업체 로보티즈(Robotis),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Acryl),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 美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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