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단 "기술진보 기반 질적 성장이 시대적 과제"

송고 2018.11.05 16:30 | 수정 2018.11.05 17:42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전국상의회의 5일 광주 개최…박용만 회장 등 상공인 한자리

"가능한 모든 규제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과감한 개혁 필요"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2018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제의 예측가능성을 키워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에 국가역량을 집중할 때입니다."

18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전국상의 회장단이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에 상공인의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2018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4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 관계 진전이라는 반가운 뉴스도 있었지만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장기 미래를 예견하고 이에 맞춰 올바른 선택에 나서도록 국가 역량을 집중하자"고 말했다.

이어 "향후 10~20년 중장기 경제 밑그림을 그리고 어젠다를 세워야 한다"며 "제조역량을 내세워 노동과 자본 투입을 늘리는 양적 성장방식을 변화시켜 기술진보와 융복합을 통한 질적 성장이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혁신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규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혁신과 변화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이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분배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론에 있어 민간 비용 부담을 높이기보다는 직접적인 분배 정책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사회안전망 확충과 재원조달에 대한 고민과 공론화를 거쳐 큰 그림을 갖고 분배 정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문제가 분명하고 해결책도 나와 있다면 이제 남은 선택은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라며 "미래를 위해 꼭 해야하는 일이라면 이해관계를 떠나 외면하거나 반대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은 "위기 때마다 한국경제를 일으킨 것은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을 되살려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 토대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가 '미중 무역전쟁과 한국의 생존전략'에 대한 강연했다. 이어 최근 경제현안과 대응과제에 대한 토론과 함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 기업방문의 날 등 대한상의 주요 사업에 대한 보고가 마련됐다.

행사 후 회장단은 '광주 비엔날레 전시회'를 관람했다. 46개국 163명의 작가가 참여한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문화전당 등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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