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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맵택시, 2년 내 카카오택시 따라잡겠다"

  • 송고 2018.11.05 14:27 | 수정 2018.11.05 14:22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티맵 택시' 대대적 개편…2020년 월사용자 500만명 목표

승객 및 기사 대기시간 줄이는 'AI택시' 개발로 카카오와 차별화

5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티맵 택시 주제 'New ICT 포럼'에 참석한 SK텔레콤 여지영 TTS사업Unit장이 티맵 택시 개편의 주요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K텔레콤

5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티맵 택시 주제 'New ICT 포럼'에 참석한 SK텔레콤 여지영 TTS사업Unit장이 티맵 택시 개편의 주요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카카오택시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콜택시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여지영 SK텔레콤 TTS사업 Unit장(상무)은 5일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나와 "카카오택시의 월 사용자가 580만명 수준이다. 티맵택시는 2020년까지 500만명 이상의 실사용 고객을 확보해 카카오택시 이용자 수에 육박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자사의 택시 호출 서비스인 '티맵 택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선 연말까지 티맵 택시 10% 할인 혜택(월 5회, 회당 최대 5000원)을 제공하고 택시의 현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 이용 택시의 정보 등을 본인이 희망하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낼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또 예상금액과 소요시간은 월간 실사용자(MAU) 1100만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의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계산된다.

SK텔레콤은 택시기사들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지원도 함께 마련했다.

운전 중 고객의 호출 응답을 위해 스마트폰을 조작해야 하는 현재 방식이 택시기사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택시기사 3만명에게 버튼식 '콜(Call)잡이'를 무상 제공한다. 콜잡이는 핸들에 부착하는 형태로 버튼을 눌러 호출에 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택시기사들이 고객의 호출 장소가 차량 진행 방향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티맵 택시의 위치 측위 기능도 고도화했다.

향후 티맵 교통 데이터와 고객들의 이용 패턴 데이터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티맵 택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AI 기능이 접목되면 택시기사에게 실시간으로 택시 수요 밀집 지역 정보를 공유해 기사와 승객의 대기시간 축소는 물론 택시기사의 수익 증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SK텔레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말 티맵택시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그동안 안정화 작업과 택시업계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본격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6월 당시 월 사용자수는 2만명에 불과했다. 10월 현재 10만명 수준으로 올라왔고 연말께 100만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한다.

여 상무는 "카카오택시가 시장을 선점하다 보니 손을 놓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 2~3년 사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이 크게 발전하면서 이 시장을 방치하면 큰 위기가 오겠다는 판단이 있었다. 늦었지만 재정비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티맵택시가 카카오택시와의 경쟁에서 이기기는 힘든 상황이다. 티맵택시가 확보한 택시기사 규모도 6만명 수준이다. 카카오택시는 약 23만명이다.

이에 대해 여 상무는 "택시기사 숫자가 작기는 하지만 6월 말 출시했을 때와 비교하면 2배가 늘었다"며 "이 속도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1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AI택시를 무기로 카카오택시와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 기지국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와 티맵 내비게이션의 교통 데이터, 그리고 자사 AI 개발자 인재들을 통해서다.

여 상무는 "기능적인 차별점은 2~3달 정도면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로 기술 구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며 "결국 누가 더 빨리 시장에 내놓고 고객들에게 지원을 얻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카카오택시보다 잘할 수 있는 건 AI택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로서는 유료화 계획이 없다. 카풀 서비스 역시 현재 택시기사들과의 갈등이 해결된 다음에 제도적으로 정리가 돼야 한다"며 "SK텔레콤은 스타트업이 아니다. 사회적책임을 크게 느끼고 있는 만큼 승자패자가 아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ICT 기술을 찾고 그래도 안되면 서비스 확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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