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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원인 ‘EGR 밸브’ 문제…당초 BMW 지목 ‘헛다리’

민간합동조사단 7일 중간조사 발표…BMW 주장과 달라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 상관無 결론…추가 리콜 가능성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8-11-07 12:49

▲ ⓒ연합

당초 BMW가 지목한 화재 원인과 전혀 다른 정부의 발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 대규모 리콜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7일 민간합동조사단은 BMW 화재 원인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BMW사측이 주장한 화재발생 조건인 '배출가스재순환(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은 현재까지 이번 화재 원인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간합동조사단은 화재 발생 조건으로 ‘EGR밸브’를 꼽았다. BMW 차량 화재는 EGR 쿨러에 누수가 발생하고 EGR 밸브가 일부 열림으로 고착된 상태에서 고속주행을 하다가 배출가스 후처리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조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GR 바이패스 밸브는 EGR 가스를 냉각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흡기시스템으로 보내주는 장치며, EGR 밸브는 흡입구로 재순환하는 배기가스의 양을 제어하는 밸브다.

당초 BMW는 화재발생 조건으로 EGR 쿨러 누수와 누적 주행거리가 높은 자동차, 지속적인 고속 주행과 함께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을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하지만 조사단은 EGR 쿨러가 누수되고, EGR 밸브가 일부 열림 고착되는 등 특정 조건에서 화재발생을 재현한 결과 실제 화재는 고온의 배기가스가 일부 열림으로 고착된 EGR밸브를 통해 공급돼 불티가 발생하고 흡인된 공기로 인해 불꽃으로 확산, 엔진룸으로 옮겨가 화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BMW가 지목했던 원인 조건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다른 발화 원인이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기존 리콜 외에 또 다른 대량 추가 리콜도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사단은 이번 중간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화재원인을 신속히 규명해 12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경우 리콜 방법 변경·확대 등의 관련 조치를 국토부에 건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