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평균 경쟁률 41.69대 1…일반 232채 중 9671명 청약
부적격·취소물량에 따른 잔여물량 경쟁 치열할 듯
올해 하반기 강남권 분양의 대어로 꼽혔던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의 청약 열기가 본계약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1차 재건축)은 오는 15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계약은 26~28일까지 3일간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내 견본주택관에서 진행한다. 앞서 단지는 연이은 규제에도 로또 기대감으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232가구 모집에 총 9671명이 접수해 평균 41.69대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단 4가구를 분양한 59m²A타입에서 나왔다. 1689명이 청약해 평균 422.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물량의 50%를 추점으로 선정하는 전용 114A㎡ 타입(16가구 모집)에는 가장 많은 2454가구가 몰렸다. 분양가가 30억원을 훌쩍 넘는 전용 205m²(1가구)와 전용 238m²(1가구) 타입에도 각각 19명과 17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부적격·취소물량에 따른 잔여물량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지는 새 청약제도가 개편되기 전 분양했기 때문에 1주택자가 분양아파트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 이달 말 청약제도가 시행되면 전용 85㎡초과 추첨물량 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3.3㎡당 분양가는 4489만원대로 전용 84㎡ 기준 평균가는 16억원대다. 인근 래미안에스티지S(2018년 1월 입주)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3억원 가량 저렴하다.
타입별로는 △59.97㎡A 12억6000만~12억8000만원 △74.93㎡A·B 14억~14억8000만원 △84.12㎡A 15억8000만~17억원 △84.94㎡A 16억1000만~17억3000만원 △84.93㎡B 15억9000만~17억1000만원 △84.97㎡C 15억7000만~16억9000만원 △114.94㎡A 18억4000만~19억9000만원 △114.70㎡B 18억~19억5000만원 △135.83㎡A 21억5000만~21억9000만원 △135.02㎡B 21억1000만~21억5000만원 △178.68㎡A 29억원 △205.02㎡ 35억원 △238.73㎡ 39억원이다.
다만 분양가가 9억원이 넘으면 특별공급이 없고 중도금 집단대출(분양가 60%)도 받을 수 없어 현금 부자들만의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20%)을 고려하면 분양가의 대략 80%에 해당하는 자기자본이 있어야 한다.
분양 관계자는 "'래미안 리더스원'은 로또청약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금리인상 우려와 현금 조달에 대한 부담으로 본계약에서 부적격자나 포기자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 선에서 다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지하 3~지상 35층, 12개동, 총 1317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32가구로, 전용면적별로는 59㎡ 4가구, 74㎡ 7가구, 83~84㎡ 185가구, 114㎡ 29가구다. 135~238㎡는 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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