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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3분기 고유가 타격에도 "잘 날았다"

고유가 지속 등 비우호적 업황에도 실적 선방 평가
아시아나·제주항공 영업이익률 양호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8-11-07 15:12

▲ ⓒ아시아나항공

국적 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항공사들의 실적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됐지만 현재까지는 의외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일 연결기준 매출액 1조 8521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증가하며 3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회사측은 지난 여름 성수기동안 미주 및 유럽노선 등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매출액이 증가하고 화물 운송도 공급 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탓에 이익은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45%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2.31%와 지난해 연간 이익률 4.4%와 비교하면 대폭 개선됐다. 자회사인 에어서울도 턴어라운드 하면서 수익성에 일조했고 유류할증을 통해 운임이 불안정한 업황 속에도 사업 전반의 고른 양적 성장 속에 수익 악화를 만회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501억과 영업이익 378억, 당기순이익 311억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역시 매출 성장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쪼그라들었다. 유류비 증가가 수익성을 깎아 먹은 탓이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공격적인 기단 및 지방발 노선 확대 등 선제적 투자에 나서면서 시장점유율 선점을 노렸고 3분기 영업이익률은 상반기보다 1%p 오른 10.8%를 기록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여러 악재로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으나 높은 유가 속에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나항공 별도 영업이익 부진에도 에어서울, 금호리조트 등 연결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며 실적 악화 폭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항공유가 상승과 일본의 자연재해에 일본노선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노선의 매출 급증 및 유류할증료 적용으로 우려보다는 무난한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업황이 불안정했음에도 실적 선방이 돋보인다"며 "특히나 LCC의 경우 고유가와 일본 노선 타격이 컸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영업실적은 양호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맏형인 대한항공은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500억원대로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