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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배터리 시장 고전…중국·일본 강세 영향?

1~9월 출하량 각각 전년比 한 단계씩 하락…삼성SDI 9월 출하량 28.1%↓
1~9월 시장점유율 LG화학 10.5%→7.9%·삼성SDI 5.5%→3.7%로 하향세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11-08 09:27

중국계와 일본계 배터리업체들의 강력한 공세에 LG화학과 삼성SDI의 출하량 순위가 한단계씩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1~9월 전세계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4위, 6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파나소닉이 1위를 지키고, 2위와 3위, 5위는 CATL, BYD, AESC가 차지했다.

이 기간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배터리의 총량은 55.3GWh로 전년 동기 대비 79.1% 급증했다.

LG화학은 4.4GWh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해 전년 동기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삼성SDI는 2.1GWh로 출하량 성장률이 22.9%로 시장 평균을 크게 하회해 순위가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반면, CATL, BYD, Lishen, Farasis 등 중국계 업체들은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 1~9월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순위. [자료=SNE리서치]

LG화학과 삼성SDI의 출하량 성장은 각 사의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주 요인이다. LG화학은 현대차 코나 EV, 쉐보레 볼트(BOLT), 오펠 암페라-e 등의 꾸준한 제품 판매로, 삼성SDI는 상반기 BMW 530e, 포르쉐 파나메라 등의 판매 호조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9월 전체 출하량은 10.7GWh로 전년 동월 대비 73.2% 증가했다. LG화학은 전년 동월과 같은 4위를 지켰다.

하지만 삼성SDI는 출하량이 28.1% 급감하면서 순위가 세 계단이나 하락했다. 삼성SDI 배터리 탑재 모델 중 몇몇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폭스바겐 e-골프의 판매량이 특히 감소했다.

중국계 배터리업체들은 9월에도 중국 전기 승용차 판매량이 계속 급증함에 따라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9월과 1~9월 모두 중국계가 상위 10위에서 절반을 차지했다. 일본계인 파나소닉과 AESC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9월 LG화학 배터리 점유율은 10.5%였지만, 올해 동기간 점유율은 7.9%에 그쳤다. 삼성SDI도 5.5%에서 3.7%로 축소됐다.

9월 기준 점유율도 LG화학은 7.5%에서 5.7%로, 삼성SDI는 4.4%에서 1.8%로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