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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바꿔라"…e커머스의 생존전략

롯데, MD조직 셀 체제로 나눠
11번가, '상품콜라보팀' 신설
위메프, 각 카테고리별 권한 부여 검토 중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8-11-09 12:10

▲ ⓒ11번가 홈페이지 캡쳐
이(e)커머스업계가 팀을 세분화하거나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에 힘을 싣고 있다. 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출범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 최근 상품기획자(MD)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5개 팀 체제로 구성됐던 패션·생활부문을 17개 '셀(cell)' 체제로 더 세분화했다.

특히 셀 체제로 바꾸면서 기존 17~20명에 달했던 팀원 수는 5~9명 규모로 줄었다. 이에 따라 의사 결정도 더욱 빨라지게 됐다.

롯데쇼핑이 e커머스사업본부를 개편한 데는 MD가 상품 발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1번가는 '상품콜라보팀'을 새로 만들었다. 상품콜라보팀은 기존 오픈마켓에 없던 상품을 발굴하는 역할이다.

현재까지 가시화된 것은 없지만, 농수산물 산지와 역량있는 제조사를 연결해 프리미엄 식품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프도 내년부터 셀 체제의 독립조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7개 각 상품 카테고리의 영업실장에 권한과 책임을 전적으로 부여하는 조직 개편이 유력하다.

위메프의 이같은 고민은 각 카테고리별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독립적인 성과를 빠르게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속도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위메프의 경영방침과도 일맥상통한다.

위메프는 2016년 12월에 3개 사업본부를 셀 형태의 독립조직으로 쪼개면서 각 부서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체질개선을 꾀한 바 있다.

티몬은 지난 5일부터 경력 MD 공개 채용에 나선 가운데 첫번째 부문으로 올해 처음 'MD 특공대'라는 티몬만의 특화된 조직을 꾸렸다. MD특공대는 특정 카테고리 영역 등 제한 없이 능력껏 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조직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의 무한 경쟁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더 빠르게 움직이기 위한 것"이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