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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현대차 탈피 독립선언 “‘G90’ 그 시작”

  • 송고 2018.11.11 06:00 | 수정 2018.11.10 14:54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제 이름 찾은 G90…이상엽 전무 첫 결실 “현대차 대중적 맛집, 제네시스는 미슐랭”

G90 티저ⓒ제네시스 브랜드

G90 티저ⓒ제네시스 브랜드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인 ‘EQ900’이 ‘G90’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면서 차명을 바꾼 것은 ‘EQ’에 녹아있던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이었던 에쿠스의 DNA를 과감하게 끊겠다는 선언적인 의미다.

제네시스 디자인을 맡고 있는 이상엽 전무는 “G90은 제네시스 다음 스탭의 첫 번째 차”라고 말했다. 지난 8일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에서 확인한 G90은 EQ900하고 결별을 선언하고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페이스리프트로 나왔지만 풀체인지급의 변화다.

제네시스가 2015년 EQ900을 내놓은 뒤 G80, G70을 출시했고 미국에서는 EQ900을 G90으로 내놨다. 제네시스의 통일된 차명을 해외에서는 유지하는데 국내에서는 대표 모델인 플래그십이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부조화가 이어져왔다.

더 이상 에쿠스를 소환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국내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자리 잡았다는 판단이 차명을 바꾸는데 자신감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름은 정체성과도 연결돼 있다. 제 이름을 찾은 ‘G90’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제네시스의 정수다. 출범한지 3년 동안 대표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 전무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갈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차이에 대해 “현대차는 일반적으로 맛있는 맛 집 요리라면 제네시스는 미슐랭 스타 셰프의 특별한 음식”이라며 “결론적으로 둘 다 맛있지만 가격은 차이가 난다”라고 비유를 통해 쉽게 설명했다.

미슐랭 고급 레스토랑의 스타 셰프가 만든 요리는 어떨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웅장해진 오각형 그릴이다. 슈퍼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근육질 가슴 한 가운 곳에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다이아몬드 오각형처럼 G90의 시그니처를 결정짓는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G90과 판박이는 아니지만 그 특징은 앞으로 나올 제네시스의 다른 차들에도 공통된 인장으로 녹아들어갈 예정이다.

이 전무는 “그릴의 아래로 내려오는 삼각형의 포인트는 앞으로 나올 GV80 등에도 적용된다”라며 “제네시스의 정체성은 G90으로부터 앞으로 나올 차들을 통해 완성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헤드램프의 중간을 횡으로 나누면서 옆면으로 얇고 길게 뻗은 방향 지시등은 후면의 리어램프로도 이어지며 G90의 독특한 캐릭터 라인을 형성한다. 그릴과 라인은 멀리서 봐도 ‘제네시스’라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이다. 티저 이미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제네시스의 디자인적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외장의 캐릭터 라인을 실내에도 적용했다. 크러쉬패드에서 도어까지 다른 컬러로 마무리한 파이핑이 수평으로 이어져 캐릭터 라인을 살렸다.

실내에는 우드를 풍부하게 사용해 고급감을 더욱 살렸다. 이 전무는 실내에 탑승해 우드를 꼭 만져보라고 권하며 “코르크를 만지는 듯 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렬한 시각적인 이미지 속에 숨어있지만 오히려 그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촉각과 후각에도 G90의 디테일이 숨어있는 셈이다. 중앙 센터페시아를 타고 내려오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손길이 닿는 곳은 모두 가죽을 둘러 부드러운 촉감을 최대한 살리려 했다는 것이 이 전무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신차 냄새로 일컬어지는 자극적인 화학약품 냄새들이 가죽과 우드의 자연적인 소재가 주는 향취에 덮여 한결 편안한 느낌이다.

이 전무는 “외장 디자인은 수평적인 구조 실현이 특징으로 전작에 비해 안정되고 품위 있는 자세와 웅장하지만 위압적이지 않는 캐릭터를 자랑한다”라며 “번호판부터 모든 기능적 요소는 최대한 하단부에 위치시켜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안정되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로 분리된 머물러는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 형상으로 구현해 G90의 통일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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