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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파격 실험…LG 대대적 인사 신호탄

  • 송고 2018.11.09 14:11 | 수정 2018.11.09 16:4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LG화학 CEO 외부서 영입…연말 파격인사 예고

㈜LG 최대주주 올라서 총수 행보 본격화 전망

구광모 LG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9월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오른쪽), 담당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LG

구광모 LG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9월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오른쪽), 담당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화학 부회장 교체 인사를 전격 단행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그룹 정기인사에서 대규모 세대교체 및 외부인사 추가 수혈 등 한바탕 태풍이 몰아칠지 주목된다.

구 회장은 9일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소재기업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 LG화학이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 것은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인 만큼 내부에서도 충격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 영입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문화와 체질의 변화 및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진수 부회장이 전격 교체됨에 따라 향후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LG 핵심계열사 CEO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구광모 회장이 선친(고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LG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물려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구 회장의 지분은 6.2%에서 15.0%로 늘어나면서 ㈜LG 최대주주가 됐다. 선친의 나머지 2.5% 지분은 장녀 구연경씨가 2.0%(346만4000주), 차녀 구연수씨가 0.5%(87만2000주)를 각각 분할 상속한다.

최근에는 선친이 보유했던 LG CNS 지분 1.12%(97만2600주)도 상속받았다. 구 회장은 당초 LG CNS 보유 지분이 없었던 만큼 총지분율은 1.12%가 됐다. ㈜LG(지분율 84.95%)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구 회장은 이달 말까지 ㈜LG 및 LG CNS 주식에 대한 상속세를 신고하고 1차 상속세액을 납부할 계획이다.

이번 지분 상속으로 구 회장은 지분구조상으로도 LG그룹의 실질적인 오너로 자리잡았다. LG그룹은 지주회사 체제인 만큼 지주사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LG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다.

지난 6월 취임한 구 회장은 이달 말 예정인 연말 인사를 시작으로 LG그룹 경영을 본격적으로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일환으로 구 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계열사를 방문하며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 LG그룹의 모태인 LG화학 방문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을 대상으로 업적보고회를 진행한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CEO급 인사의 큰 틀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업적보고회는 연말 임원 인사평가에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구 회장은 보고회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인사를 추려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LG화학의 경우와 같이 파격적으로 외부 인사를 CEO로 추가 영입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구 회장은 취임 이후 ㈜LG 인사팀장을 이명관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CHO) 부사장으로 교체하고 하현회 부회장과 권영수 부회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등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분리와 함께 인사가 맞물리면서 LG그룹의 사업·인적 재편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도 나온다. 구 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택했다. 당시 선친이 애착을 갖고 조성한 곳이라는 의미와 그룹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의 핵심 기지라는 측면을 함께 감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연말 정기 임원인사 전에는 대규모 인적 개편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연말 인사를 시작으로 총수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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