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겨울 모객 '할인 바람'

송고 2018.11.09 15:14 | 수정 2018.11.09 15:09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겨울 비수기 수요 확보 '총력'…'특가 프로모션'

ⓒ픽사베이

항공업계에는 겨울 시즌 모객을 위한 '할인 바람'이 불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넘어 겨울 여행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비수기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항공사들이 겨울 여행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 8월말부터 진행해온 '영원특가' 프로모션을 이어나가고 있다. 일본 노선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항공운임이 공짜며,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만 결제하면 되는 특가 항공권이다.

11월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구마모토 '영원특가'는 에어서울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편도 총액 4만3800원, 왕복 총액 5만9600원에 판매된다. 탑승기간은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에어서울은 오키나와행 항공권에 초특가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11월 9일부터 23일까지 인천~오키나와 노선의 편도 항공운임을 3만원(편도 총액 7만7100원부터)에 판매한다. 위탁수하물(15kg) 1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11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필리핀 보라카이 노선에는 오는 23일까지 '재개장 기념 프로모션'을 연다. 가격은 유류세와 공항세 등을 포함한 편도총액이 10만7300원로 수하물 1 15kg 1개도 무료 제공된다. 탑승 기간은 11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제주항공은 오는 11일까지 'JJ멤버스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내선과 국제선 51개 노선을 대상으로 2019년 2월1일부터 3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편도항공권을 국내선은 2만1500원부터, 국제선은 5만7800원(총액 운임 기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외항사들도 국내 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운항을 늘리고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을 풀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내달 19일부터 동계 시즌 나트랑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매일)로 증편했다. 내년에는 호치민 노선에 최신 기종을 투입하는 등 국내 수요 확보에 공을 들인다.

베트남항공은 동남아시아, 유럽, 호주 등 노선 특가 항공권도 판매한다. 동남아시아 노선은 27만1900원부터, 유럽 노선은 69만3800원부터, 호주 노선은 77만26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 비수기를 맞아 모객을 위한 특가 경쟁이 시작됐다"며 "최근에는 일본, 동남아 등 겨울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늘면서 이같은 여행 수요를 더욱 끌어내기 위해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이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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