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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코드②] 카드사 '앱' 쏟아내지만…이어지는 소비자 불편

  • 송고 2018.11.11 00:01 | 수정 2018.11.11 10:52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자동로그인 안 된다·회사서 사용시 먹통된다" 등 지적 지속 제기

신한 담당자 "V3 의무적으로 사용해야"…금융위 규정에는 내용 없어

ⓒ픽사베이

ⓒ픽사베이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수익 악화에 시달리는 카드업계가 '디지털역량 강화'를 역설하고 있다. 비대면 금융 어플리케이션(앱) 개발을 통해 잠재고객을 더욱 늘릴 수 있고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디지털은 카드업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코드'가 됐다.

그러나 현재 카드사들의 간편결제, 앱카드 등 비대면 서비스는 편의성 면에서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발굴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만든 앱 서비스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기 위해선 기능의 고도·안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삼성카드' 앱의 별점수 평가 현황을 보면 최고점인 5점은 5950명, 최하점인 1점은 4484명으로 비등한 추이를 보이고 있었다.

세부적인 리뷰 내용을 보면 "좋은 혜택 감사하다", "재정관리에 도움이 잘 된다" 등 호평과 함께 "자동로그인을 계속 설정해도 안 되고 핀(PIN) 설정도 안 된다", "오늘 갑자기 앱 로그인이 안 된다", "너무 느리다. 기다리다 볼 일 다 본다" 등 기초적인 기능 수행 측면에서부터 비평이 이어졌다.

신한카드의 디지털 플랫폼 '신한페이판'은 5점 2만3634명, 1점 8128명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린 소비자들이 많았다. 신한페이판은 단일 금융사 최초로 올 7월 회원 1000만명을 돌파한 신한판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카드업계 앱의 선두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신한페이판에 별점 4점을 주며 "제가 이제까지 써 본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앱 중에서 결제 편의성으로는 최고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결제수단 전체에서는 V3를 사용하지 않는 삼성 페이나 카카오 페이보다 앱 구동 속도도 느리고 편의성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신한페이판 담당자는 "신한페이판은 전자금융거래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금융 앱으로 규정상 V3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도록 돼 있다"며 "당장은 V3를 걷어내지 못하겠지만 PC웹 환경처럼 차차 고객 선택적으로 V3를 사용하도록 규정 자체가 변화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의 전자금융감독규정을 보면 'V3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지 않다.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는 전자금융거래에서 이용자에게 제공하거나 거래를 처리하기 위한 전자금융거래프로그램(거래전문포함)의 위·변조 여부 등 무결성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규정했을 뿐이다.

금융사들이 V3, 드로이드엑스 등의 백신을 설치 요구하는 이유는 위·변조 여부 확인을 외부 백신 앱으로 해결하는 것이 간단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그러나 금융앱이 필요로 하는 백신과 소비자가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앱이 꼭 일치하지 않는 만큼, 이들 백신끼리 충돌을 일으키며 속도를 저하시키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는 실정. 이에 금융앱 이용자들은 앱 설치시 '백신 선택권'을 줘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KB국민카드 앱은 "회사에 결제내역 증빙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화면 캡처를 해야 하나 기능이 막혀 있다"는 소비자의 지적에 "보안강화의 목적으로 스크린샷을 차단했으나 고객들의 요청으로 일부 재개하기로 해 11월 중 적용될 예정"이라고 담당자는 밝혔다.

현대카드 앱은 "PC로그인 진입시 회사 MDM(Mobile Device Management·모바일 기기관리) 카메라 제한 걸린 상태면 앱이 바로 죽어 버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나카드 앱은 소비자들이 최근까지 불편을 호소하는 리뷰를 여럿 올렸으나 직접 담당자가 답변한 사례가 보이지 않았다.

국내 8개 전업계 카드사는 너나 할 것 없이 '디지털 혁신' 경영방침을 내세우고 디지털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나, 사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생산자 관점이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의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현호 금융보안원 연구원은 "모바일 기기는 컴퓨팅 파워, 배터리 등과 같은 리소스를 보안 기능이 많은 양을 점유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말기 영역에서 보안 기능이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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