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9.6℃
코스피 2,628.63 47.12(-1.76%)
코스닥 853.34 8.89(-1.03%)
USD$ 1374.0 -4.0
EUR€ 1473.3 -0.9
JPY¥ 882.8 -4.2
CNY¥ 189.1 -0.3
BTC 92,755,000 3,415,000(-3.55%)
ETH 4,559,000 129,000(-2.75%)
XRP 760 31.5(-3.98%)
BCH 693,100 39,200(-5.35%)
EOS 1,259 22(1.7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신개념 ‘차량 구독’ 서비스 등장…‘제2의 쏘카’ 될까

  • 송고 2018.11.12 14:11 | 수정 2018.11.12 15:01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매월 100만원가량 내고 독특 디자인 ‘미니’ 골라 탑승

“관심 차량 바꿔타기 매력적” vs “비용 부담 차라리 구매”

지난 10일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 맞춤형 차량 구독 서비스 ‘All The Time Mini’ 홍보 부스 ⓒ권녕찬 기자

지난 10일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 맞춤형 차량 구독 서비스 ‘All The Time Mini’ 홍보 부스 ⓒ권녕찬 기자

국내 최초로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차량을 골라 타는 ‘차량 구독’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이 서비스가 카셰어링으로 붐을 일으킨 ‘쏘카’의 뒤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커넥티드 카 플랫폼 서비스 기업 에피카(Epikar)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끄는 수입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와 손잡고 지난 9일 맞춤형 차량 구독 서비스 ‘All The Time Mini’를 출시했다. 이는 기존의 카셰어링 서비스와 달리 소비자가 매월 정해진 요금을 내고 미니 차량을 자유롭게 골라 탈 수 있는 구독(Subscription) 형태의 서비스다.

카드 연회비처럼 멤버십 가입비를 내고 회원이 된 뒤 매월 구독료를 내면 미니 차종 6가지(3도어·5도어 해치, 클럽맨, 컨트리맨, 컨버터블, JCW)를 골라 탈 수 있다. 멤버십 종류는 179만원(월15만원가량 부담)으로 1년 단위로 갱신하는 형태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매월 내는 렌트비 개념의 구독료의 경우 2가지로 분류된다.

구독료 월99만원을 내면 미니 컨버터블, JCW 등 상위 차종 2종을 포함 6개 차종을 매월 골라 탈 수 있다. 월89만원을 내면 하위 차종 4가지를 매월 자유롭게 탈 수 있다. 해당 금액은 보험료, 차량 등록세, A/S 등 차량 유지 부대비용이 포함된다. 초기 멤버십 가입비용과 구독료를 합쳐 월104~114만원을 내면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를 골라 탈 수 있는 셈이다.

멤버십 회원은 26세 이상만 가능하며 서울 지역에 살 경우 배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멤버십 회원이 되면 △미니를 직접 구매한 고객과 동일한 로열티 프로그램 제공 △향후 차량을 구매했을 시 추가 할인 제공 △BMW 드라이빙 센터 체험 △신차 론칭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 초대 △웨딩카 서비스 등 각종 혜택도 받는다.

에피카는 미니가 독특한 외관을 가진 수입차 브랜드로 매니아층이 있는 만큼 프리미엄 라이프를 중시하는 고객을 상대로 본격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평소 미니 차량을 타보고 싶었지만 차를 사기엔 부담돼 망설였던 젊은 층이 이 서비스의 주요 타깃인 것이다.

에피카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차를 사기엔 부담을 느끼면서도 다양한 차종을 타길 원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며 “고객들 첫 반응은 ‘우와’하며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0일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 첫 오프라인 홍보행사에서 만난 시민들은 해당 서비스에 대해 흥미를 보였다. 한모씨(48·여)는 “여러 가지를 타보다가 나중에 내 차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다”며 “평소 차 좋아하고 특히 미니브랜드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모씨(28)도 “관심 있었던 차량을 매달 탈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 포인트”라고 했다.

반면 구독 비용에 대해 부담된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40대 여성 조모씨는 “(월 구독료) 99만원이면 좀 세다”며 “현재는 차가 있어서 이용 안할 것 같은데 차가 없어도 고민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박승오씨(35)는 “차라리 매월 내는 돈으로 벤츠 C클래스나 BMW 3시리즈를 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실제 다나와 스마트견적서에 따르면 2018년형 BMW 3시리즈 디젤 세단의 경우 36개월 할부로 하면 월 97만원가량 납부에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 처음으로 실시되는 차량 구독 서비스가 평소 타보고 싶은 차량을 마음대로 골라 탈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향후 고객 관심을 끌기엔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높은 비용은 풀어야할 과제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매니아층을 타깃으로 해도 국내 매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기대만큼 독자 영역을 구축할지 의문”이라며 “합리적 비용 책정, 멤버스 혜택 강화나 타브랜드로의 서비스 확장 등 다양한 서비스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피카는 해당 차량 구독 서비스를 오는 12월 초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에피카 관계자는 “장기렌트 36개월을 했을 때 보증금 25%에 월86만원을 납부하는 현재 시장 가격과 비교하면 (구독 서비스 금액이)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미니를 시작으로 내년엔 BMW 등 다른 수입차 브랜드로 구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3 47.12(-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5:40

92,755,000

▼ 3,415,000 (3.55%)

빗썸

04.25 15:40

92,661,000

▼ 3,383,000 (3.52%)

코빗

04.25 15:40

92,636,000

▼ 3,362,000 (3.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