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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고객 이탈 가속…이통사 '더 알뜰한' 요금제 영향?

  • 송고 2018.11.12 14:54 | 수정 2018.11.12 14:5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10월 알뜰폰→이통사 번호이동 2만3406명 순감

5월부터 이탈 계속…이통사 저가요금제 출시로 경쟁력 약화

ⓒCJ헬로

ⓒCJ헬로

알뜰폰 고객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통사들이 저가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알뜰폰 요금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다.

1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10월 번호이동 가입자는 SK텔레콤 8527명, KT 511명, LG유플러스 1만4368명 늘었다. 반면 알뜰폰은 2만3406명이 이탈했다.

알뜰폰에서 이통사로 이탈한 가입자는 지난 5월부터 순감하고 있다. 지난 9월 2만2636명, 8월 1만8604명, 7월 2만721명이다. 6월 7211명, 5월 9149명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해 점점 수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선택약정할인율 확대(20%→25%), 저소득층 요금감면 등 이통사에 대한 요금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저가 요금제로 승부하던 알뜰폰이 위기에 빠진 것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월 2만원에 데이터 제공량 1GB 이상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이통사들이 이에 준하는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했다. 이통3사는 3만원 대 요금제에 1~1.3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선택약정할인 25%를 받으면 2만4000원대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조건의 알뜰폰 요금제와 비교해 가격 역전현상이 나타나면서 이통사로의 가입자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이통사가 알뜰폰업체에 도매제공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 이동통신망이 없는 알뜰폰업체는 이통사의 요금제를 그대로 가져와 마진을 적게 남기고 낮은 금액을 책정해 판다. 수익은 이통사와 나눠 갖는다.

하지만 이통사가 도매제공을 하지 않으면 요금제를 출시할 수 없다. 이통3사는 저가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이를 알뜰폰에 도매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알뜰폰업체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출시한 저가요금제를 도매제공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절대 이길 수 없는 구조"라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알뜰폰의 존재 자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알뜰폰 이탈자가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노웅래 의원과 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 4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8가지 과제'를 발표하며 알뜰폰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통3사가 저가요금제를 내놓고도 알뜰폰에게 판매하지 않아 원천적으로 알뜰폰의 시장경쟁 기회를 박탈하는 불공정한 상황 발생하고 있다"며 알뜰폰 도매대가를 원가에 기반해 최소 이윤을 붙여 판매하도록 법제화거나 정책 및 행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알뜰폰 시장에서 이통3사의 자회사를 철수하도록 해 알뜰폰이 이통3사와 공정경쟁할 수 있는 조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통사 관계자는 "모든 신규 요금제를 알뜰폰에 줄 순 없는 것 아니겠냐"며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이통사들과 알뜰폰 수요층이 비슷해지고 있어 이 같은 경쟁구도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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