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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뷰티 로드숍 돌파구 찾기 '분주'

  • 송고 2018.11.13 15:57 | 수정 2018.11.13 16:08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에이블씨엔씨·에뛰드·토니모리 줄줄이 적자전환

인수합병·포트폴리오 다각화·브랜드 리뉴얼 등 나서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경영악화로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화장품 로드숍 업계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EBN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경영악화로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화장품 로드숍 업계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EBN

‘적자 늪’에 빠진 뷰티 로드숍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돌파구 찾기에 분주하다. 4년 연속 적자를 낸 스킨푸드에 이어 올해 적자로 줄줄이 전환한 에이블씨엔씨, 에뛰드하우스, 토니모리를 비롯해 성장세가 꺽인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은 침체된 뷰티 로드숍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적자(132억원)전환 한 에이블씨엔씨는 돼지코팩으로 유명한 국내 뷰티회사 미팩토리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에이블씨엔씨는 전날 미팩토리 지분 100%를 총액 324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단 의지를 밝혔다. 에이블씨엔씨가 2003년 미샤를 론칭한 이후 인수합병 추진해 신성장동력 발판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설립된 미팩토리는 2017년 매출 202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하고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어니시’와 바디용품 브랜드 ‘바디홀릭’, 색조 전문 브랜드 ‘머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생활도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에이블씨엔씨는 미팩토리를 내세워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상반기부터 기존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고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SI를 적용한 ‘5세대’ 매장 리뉴얼에 나선 상태다. 올해 상반기 기존 미샤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20여개 5세대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리뉴얼을 단행한 후 미샤 매출도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홍대·동대문· 신사가로수길 매장의 일평균 매출은 리뉴얼 전 보다 1.5~2배 이상 뛰었다”며 “연말까지 리뉴얼이 적용된 매장을 20여개 오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샵은 올해 들어 편집숍 네이처컬렉션 매장으로 적극적인 전환을 통해 활로를 모색 중이다. 더페이스샵 영업이익은 2014년 807억원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 241억원으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네이처컬렉션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169개에서 올해 상반기 264개로 늘었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더페이스샵 922개 매장을 네이처컬렉션으로 점진적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페이스샵 일부 점주들이 본사가 더페이스샵 물품 공급을 중단하는 식으로 네이처컬렉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생존해법 촉구하고 나선 상태라 험로가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로드숍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는 올해 내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쇄신을 위한 뚜렷한 카드를 내밀지 못하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146억원, 에뛰드는 매출 23% 감소한 475억원, 영업손실 92억원을 냈다. 이들 브랜드 고전 원인으로 노후화가 거론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니스프리, 에뛰드는 아이덴티티부터 시작해 타깃 연령층, 제품, 유통채널, 마케팅 방식까지 전면 구조조정의 필요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토니모리와 네이처리퍼블릭도 어려운 상황이다. 토니모리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8억40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17억 적자를 본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상반기 가까스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부터 경영 내실화 함께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침체된 뷰티 브랜드숍 시장에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브랜드는 퇴출됐다. 스킨푸드는 2014년 51억, 2015년 125억, 2016년 46억, 2017년 96억원 적자를 내고 결국 올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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