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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헤르만 바스프 사장 "플라스틱 첨가제, 화학산업의 쌀"

  • 송고 2018.11.15 10:17 | 수정 2018.11.16 16:0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플라스틱 첨가제 공장 싱가포르 증설 및 중국 상하이 신설

고객 효율성 강화 위한 디지털화 주목…한국에도 도입 추진

헤르만 알트호프 바스프(BASF) 아태지역 퍼포먼스 케미컬 사업부문 총괄 부문 사장. [사진=바스프]

헤르만 알트호프 바스프(BASF) 아태지역 퍼포먼스 케미컬 사업부문 총괄 부문 사장. [사진=바스프]

"플라스틱 환경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지만, 플라스틱 첨가제는 플라스틱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헤르만 알트호프(Hermann Althoff) 바스프(BASF) 아태지역 퍼포먼스 케미컬 사업부문 총괄 사장은 플라스틱 첨가제 사업 역량 강화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헤르만 알트호프 사장은 1988년 바스프에 입사해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소재 바스프 섬유 중간재 및 퍼포먼스 폴리머 부서에서 다양한 마케팅 롤을 맡았다.

이후 헤르만 알트호프 사장은 바스프 중국 화학 부문 책임자, 폴리아미드 및 중간재 부문 부사장, 폴리아미드 및 중간재 글로벌 사업부 글로벌 공급망 담당 부사장, 동남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 수석 부사장,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부 폴리아미드 및 중간재 부문 수석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플라스틱 첨가제는 적은 양으로도 플라스틱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플라스틱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플라스틱 첨가제를 사용해 성능을 강화한 플라스틱은 자동차 경량화 부품 소재로 사용해 연료절감 등을 유도하는 장점도 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 첨가제는 제품 안정성을 높여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헤르만 알트호프 사장은 "바스프는 산화방지제, 광안정제 등 플라스틱 첨가제 산업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고, 산화방지제 등의 시장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바스프는 플라스틱 첨가제 산업에서 △세계 정상급 생산 규모를 확보 △지속적인 혁신 추구 △고객을 위한 디지털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플라스틱 산업은 연간 3~4%씩 성장세를 기록할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반면 플라스틱 첨가제 생산량은 플라스틱 산업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증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증설 필요성에 따라 바스프는 싱가포르와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바스프는 싱가포르 주롱 섬에 이가녹스(Irganox)1010을 포함한 다양한 플라스틱용 산화방지제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헤르만 알트호프 사장은 "2020년까지 100억 유로(약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그 중에 싱가포르 공장 증설도 있다"며 "증설로 생산량은 기존의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싱가포르 공장에는 독일에서 들여온 최신 성형, 충진, 밀봉 기계로 구성된 자동화된 패키징 라인을 도입해 고객에게 우수한 산화방지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중국 상하이에도 플라스틱 첨가제 생산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중국 상하이 차오징 부지에 건설되는 신규 플라스틱 첨가제 생산 공장은 연간 4만2000톤의 생산 규모를 갖추며 오는 2020년 초까지 2단계에 거쳐 완전 가동을 목표로하고 있다. 1단계 가동은 산화방지제 폼 기빙 공정으로 내달 초 가동이 예정돼 있다.

헤르만 알트호프 사장은 "바스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아시아, 유럽, 북미, 중동 내 생산 시설을 보유한 세계 유일의 플라스틱 첨가제 공급사로 도약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플라스틱 환경 규제 등의 움직임에 대해 "최근 플라스틱 환경오염으로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문제가 주로 발생하는 부문은 플라스틱 패키징쪽"이라며 "패키징 제품은 아무래도 수명이 짧기 때문에 플라스틱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플라스틱 첨가제는 자동차 부품, 건물의 폼 단열재 등에 사용되면서 제품 수명을 연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함에 따라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플라스틱 첨가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바스프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도입하고 있다. 공장 건설부터 각 지역에 적절한 제품 생산까지 다양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헤르만 알트호프 사장은 "새롭게 건설되는 중국 상하이 플라스틱 첨가제 공장은 바스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모듈형 공장"이라며 "그동안 화학공장은 파이프 관으로 연결된 거대한 설비였지만 모듈형 공장은 건설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듈형 공장은 짓는 것도 용이하지만 만약 사업 환경의 변화로 공장을 이전해야 할 경우에도 기존 공장을 그대로 이전할 수 있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부연했다.

바스프의 자외선 매핑 도구 개발 역시 혁신적인 투자 중 하나로 꼽힌다. 바스프는 독일항공우주센터 및 나사(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와 협력해 전세계 자외선 지도을 구축했다. 이 지도는 전세계 모든 장소의 자외선량을 보여준다.

자외선은 플라스틱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플라스틱 첨가제가 필요하다. 바스프가 개발한 자외선 매핑 도구를 통해 특정 지역의 자외선 수치를 확인하고 그에 알맞은 플라스틱 첨가제 투여량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자외선 매핑 도구를 통해 각 지역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에 필요한 플라스틱 첨가제 양을 조절해 최상의 제품 질을 구현하고 적절한 첨가제 투입으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헤르만 알트호프 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두 가지 측면에서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있음도 강조했다.

헤르만 알트호프 사장은 "바스프의 스마트 팩토리는 바스프 내의 생산설비와 관련된 자동화와 더불어 고객사를 위한 가치사슬기반 자동화도 확대하고 있다"며 "생산설비 쪽 디지털화는 라인 자동화 등의 공정 컨트롤과 유지 보수 역량을 강화하는 반면 가치사슬기반 디지털화는 바스프의 원료 공급사, 바스프, 물류사, 고객사 등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 시간을 절약하면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고객사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 재고가 부족할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고객사가 직접 바스프에 요청하지 않아도 바스프가 이를 확인하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장 디지털화는 바스프만의 이익이지만, 고객사와의 공급망 디지털화는 고객사의 효율성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공급망 디지털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의 스마트 팩토리 적용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도 물류 등 공급망 차원의 디지털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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