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잔액기준 코픽스 1.93%로 동반상승
16일부터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 대출 금리도 올라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잔액 기준으로는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당장 16일부터 코픽스와 연동하는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상승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10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93%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93%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 0.02%포인트 오른 이후 지난 9월 0.03%포인트 올라 3개월만에 상승했다. 지난달 상승폭은 지난해 11월 0.15%포인트 오른 이후 11개월만에 최대폭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4개월째 오름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 비중에 따라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일반적으로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달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