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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11번가, 신선식품 판매 중단

비용대비 수익성 떨어져…대형마트보다 경쟁력도 밀려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8-11-16 14:25

▲ ⓒ위메프 홈페이지 캡쳐
이커머스기업 위메프와 11번가가 한때 블루오션으로 부상했던 신선식품 사업을 중단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성장성이 불투명하고 온라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직매입 신선식품 사업인 '신선생'을 완전히 접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광주시 물류센터 내 660평 규모의 신선식품을 취급했던 냉장·냉동시설 역시 올 초까지만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신선식품은 일절 판매하고 있지 않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 3월 홈페이지 메인에서도 '신선몰' 카테고리를 삭제한 바 있다.

위메프는 지난 2016년 11월 신선생을 통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신선식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신선생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인지 1년 만에 판매 수량이 10배 늘어나는 등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기도 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신선생 서비스를 축소하기로 결정하고 기존 매입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운영했다"며 "신선식품은 위탁판매로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도 신선식품 사업을 접었다. 신선식품 사업을 점차 축소했던 11번가는 현재는 냉장냉동식품 직매입 상품을 일절 취급하고 있지 않다.

11번가는 '나우콜드'를 통해 10여개 브랜드의 냉장냉동식품 110여종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나우배송'의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 쌀과 잡곡만 판매 중이다.

이들 기업의 신선식품 사업 중단은 품질, 재고관리, 소싱 등과 관련해 이익대비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고 더욱이 대규모 물류센터와 배송체계를 갖춘 대형마트를 상대로 한 신선식품 판매 전문성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속적인 적자를 보이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위메프와 11번가도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신선식품 사업을 과감히 정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몰은 대형마트보다 신선식품 취급 노하우가 부족해 사업을 일찍 접을 수 밖에 없다"며 "때문에 신선식품 사업은 오래 지속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