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막바지 신차 전쟁 '후끈'

송고 2018.11.20 12:46 | 수정 2018.11.20 14:43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제네시스 G90, 현대 팰리세이드, 지엠 신형 말리부·카마로SS 출격

벤츠 더 뉴 C클, BMW 더 뉴 X2·X4, 폭스바겐 아테온 줄줄이 러시

새해를 한 달여 앞두고 막바지 신차 경쟁이 뜨겁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도 연말 다양한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된다.

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 ⓒ현대차

현대 제네시스는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G90을 오는 27일 출시한다. G90은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기존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북미 등에 수출하는 G90으로 차량명을 일원화했다. 지난 8일 공개됐는데 가격이 7706만원~1억1878만원으로 고가임에도 사전계약자가 4000명을 돌파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또 8인승 대형 SUV 모델인 펠리세이드를 이르면 내달 출시한다. 현대차는 펠리세이드 출시를 통해 최근 가장 '핫'한 시장인 대형 SUV 시장에서 쌍용 G4 렉스턴, 기아 모하비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펠리세이드는 오는 28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가격은 50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 뉴 말리부 ⓒ한국지엠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은 대표 간판 모델인 신형 말리부를 오는 26일 출시해 반격에 나선다. '더 뉴 말리부'는 2016년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한국지엠의 실적을 견인할 '히어로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M의 신규 터보 엔진을 처음 탑재했으며 동급 최초로 에어백 10개를 달아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지엠은 또 대표 스포츠 세단인 신형 카마로SS를 12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카마로SS는 국내 브랜드 유일의 후륜구동 8기통 스포츠카로 최고출력이 453마력에 달한다. 카마로는 최근 판매량이 크게 줄긴 했으나 쉐보레의 스포츠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수입차도 연말 경쟁에 가세한다.

수입차 왕좌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6일 더 뉴 C클래스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벤츠는 더 뉴 C220 d 디젤 모델(가격 5520만원)부터 출시했는데 신형 디젤엔진을 장착해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내년 초부터는 가솔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AMG 모델을 비롯해 쿠페와 카브리올레 버전을 잇따라 출시해 C클래스 패밀리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벤츠는 또 지난 1일부턴 4도어 쿠페형 세단 더 뉴 CLS(9850~1억750만원)를 선보이기도 했다.

화재 리콜로 악재를 맞은 BMW는 신형 SUV 모델인 뉴 X2와 뉴 X4 2종을 동시 출시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뉴 X2는 BMW X시리즈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신차로 쿠페 스타일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뉴 X4는 4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준중형~중형 SUV 시장을 공략의 BMW의 핵심 선봉장으로 꼽힌다. 현재 BMW코리아는 화재 사건 여파에 따라 대규모 신차 행사 등을 생략한 채 '조용히' 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폭스바겐은 다음달 5일 플래그십 프리미엄 세단 아테온을 출격시킨다. 쿠페형 세단인 아테온은 지난해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아테온은 프리미엄과 프레스티지 등 2개 트림으로 디젤 모델만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5000만원 중후반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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