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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건도 팔기 어려워요"…잠실 재건축시장 '꽁꽁'

  • 송고 2018.11.20 14:46 | 수정 2018.11.20 14:43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강남 재건축시장 침체 속 송파구 하락세 심화

잠실5·올림픽선수촌 등 재건축 단지 '거래절벽'

잠실주공 5단지ⓒEBN

잠실주공 5단지ⓒEBN

연이은 부동산 규제 본격화로 강남 주택시장이 숨죽인 가운데 잠실 재건축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지난 9.13부동산대책과 9.21공급대책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주춤한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규제로 매수 문의가 끊기는 등 관망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잠실 일대의 사업 초기 재건축단지들은 매수 문의가 완전히 끊겼으며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단지들도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송파구 일대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크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송파는 거래 부진으로 -0.07%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잠실주공 5단지를 비롯해 우성1·2·3차, 문정동 문정푸르지오(2차) 등이 500만~3500만원 내렸다.

20일 잠실동 등 중개업소에 따르면 잠실 재건축 시장은 9.13대책 여파로 거래가 잠잠한 상황이다. 아파트 매수 문의가 급감하고 급매물이 간혹 출현하고 있지만 매수·매도자 모두 지켜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잠실 5단지 전용 76㎡는 연초 호가가 최고 19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2억원 가량 떨어진 17억5000만원의 급매물이 나왔다. 하지만 이같은 급락세에도 거래는 전무하다.

잠실동 A중개업소 대표는 "9.13대책 이후로 규제가 본격화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매수를 고민 중인 사람들도 조금 더 떨어져야 사겠다고 하는데 매수·매도자간 눈높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올림픽훼밀리타운 등 재건축 사업 초기단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중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지난달 안전진단을 받기 위한 주민 총회를 열고 본격 재건축 시동을 걸었지만 일대는 조용한 모습이다.

방이동 C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들이 매매가를 낮춰서 물건을 내놔도 거래는 거의 없고, 단지 전체를 통틀어 겨우 한두 건 팔린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송파구 문정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올림픽훼밀리타운의 경우 다주택자 대출 규제로 예전에 1∼2개에 그쳤던 매물이 10개 정도로 크게 늘었다"며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어 호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단지 모습.ⓒEBN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단지 모습.ⓒEBN

잠실 재건축단지들은 사실상 '거래 절벽' 상황이다. 사업 초기 단계나 거래 승계가 가능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9.13대책 전 매수 문의는 이어졌지만 최근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매도자가 내건 호가와 매수자의 희망 매입가간 상당한 격차를 보이면서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잠실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잠실 5단지를 비롯해 올림픽선수기자촌, 훼밀리타운 등 재건축 단지들의 거래가 지난달부터 1건 정도에 불과하다. 이날 신고된 거래건수를 살펴보면 잠실 5단지는 10월 1건, 11월 0건을 기록했다. 올림픽선수기자촌과 훼밀리타운의 경우도 같은 기간 각각 1건, 0건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매수·매도자 양측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관망 장세 속에 약보합의 정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일부 단지는 매도 호가를 낮춰 내놓지만 매수세가 쉽게 붙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연말 부동산 시장은 이달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변수에다 12월 보유세 국회통과 여부와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등 시장 여건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으로 연말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한동안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며 "부동산 매매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관망세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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