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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수장들, 베트남 시장에 공들이는 까닭은

  • 송고 2018.11.21 10:53 | 수정 2018.11.21 10:49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이재용·최태원 이어 김승연 내달 베트남行…현지공장 준공식 참석

베트남, 인구의 1/3이 20~39세…경제성장률 6~7%·각종 규제 완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재계 수장들의 베트남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20~39세의 청년층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베트남은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으로 재계에서 글로벌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다. 6~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내수 시장 확대 기대감도 재계의 베트남 '열공'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21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다음 달 5일께 베트남을 방문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다음 달 6일로 예정돼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해외 현장 방문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순방 동행에 앞서 찾은 중국 한화큐셀 치둥 공장 방문 이후 1년 만이다. 특히 베트남 방문은 지난 2011년 베트남 호찌민을 찾은 후 7년 만이다.

김 회장이 방문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하노이 외곽 호아락하이테크단지(HHTP)에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을 위해 지난해 7월 착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첫 해외 공장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건비가 저렴한 동시에 긍정적인 경제 펀더먼텔(기초여건)을 갖추고 있어 진출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베트남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한화테크윈, 한화생명 등 계열사의 현지 법인 또는 사무소가 있다.

이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약 열흘 간격으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투자 방안 등에 논의했다.

최태원 회장이 11월8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만났다.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면담했다. [사진=SK]

최태원 회장이 11월8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만났다.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면담했다. [사진=SK]

지난 8일 최 회장은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작년 11월 최 회장은 응웬 총리와 첫 면담을 갖고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SK는 지난 9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사들였다.

이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0월 30일 응웬 총리를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응웬 총리와의 면담에서 "삼성이 많은 나라에 투자했지만 베트남처럼 기업의 제안에 귀 기울이고 해결해주는 나라는 많지 않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간부 회의를 소집해 총리께서 제안하신 것처럼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는 다른 분야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월 30일 베트남을 찾아 푹 총리와 면담했다. [사진 출처=베트남 총리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월 30일 베트남을 찾아 푹 총리와 면담했다. [사진 출처=베트남 총리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는 젊고 저렴한 노동력과 고도 성장하고 있는 경제와 성장 잠재력에 바탕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인구는 약 1억명으로 세계 15위다. 이중 20~39세의 젊은 노동인구가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러한 노동력을 활용해 우리 기업들은 베트남 생산기지를 늘리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경제성장률도 눈부시다. 지난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7.1%로 정부 목표치(6.7%)를 뛰어넘었다. 청년인구 비중이 높은 만큼 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차츰 변모해가는 것도 경쟁력의 하나로 꼽힌다. 베트남은 지난 2015년 외국인의 지분 취득 제한 규제를 없앴고 2016년에는 고정환율 제도를 관리변동 환율제로 바꾸는 등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저렴하고 질 좋은 노동력을 보유한 동시에 문화도 한국과 닮은 점이 많다는 점 등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며 "베트남 투자와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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