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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OCI 군산공장 수사 착수…강임준 군산시장 "특단 대책 필요"

  • 송고 2018.11.22 14:46 | 수정 2018.11.22 14:42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15년 6월부터 이달까지 5건 이상 가수 누출 사고 발생

경찰 "과실 관련자 입건"…강 시장 "노후설비 전면교체"

OCI 군산공장의 연이은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정부와 OCI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OCI 군산 공장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5건의 가스 누출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OCI 군산공장 근로자 8명은 지난 14일 공장 배관교체 작업 중 질소가 누출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전날에도 공장 내 낡은 밸브에서 유독물질인 사염화규소 10ℓ가 새어 나와 환경청과 소방당국 등이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22일 OCI 군산공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후 공장 관계자를 불러 질소누출 경위를 조사했다"며 "공장 과실 여부에 따라 관련자를 형사입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날 강임준 군산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군산시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의 관리·감독 권한이 없어 화학사고와 관련해 문자와 재난 예·경보 방송망을 통해 시민에게 고지하는것 밖에 할 수 없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정부와 OCI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의 안전은 경제논리와 별개로 최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군산공장 누출사고 방지를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OCI는 노후설비 전면교체와 같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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