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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살리기 나선 산업은행

  • 송고 2018.11.28 18:31 | 수정 2018.11.29 14:5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대규모 선박 발주 등 경쟁력 제고 나섰으나 내년도 적자 지속 우려

고강도 경영혁신 강조한 산업은행, 추가 자금지원 가능성 배제 못해

ⓒ현대상선

ⓒ현대상선

내년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현대상선에 대해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고강도 경영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28일 현대상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25%(250원) 떨어진 3750원에 마감하며 지난 15일 이후 다시 3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현대상선은 실사에 나선 삼일회계법인이 자본잠식 우려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6조원대의 자금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9월 현대상선은 2만3000TEU급 7척 등 총 20척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와 함께 경영정상화에 나섰다.

이전까지만 해도 발주잔량이 2척에 불과했던 현대상선은 정부의 ‘한국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힘입어 선박 발주에 나서게 됐으며 이들 선박은 오는 2021년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이 모두 인도되면 현대상선이 보유한 선복량은 80만TEU를 훌쩍 넘어서며 선복량 기준 글로벌 10위권 내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 2016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국내 해운업과 국적선사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데다 전방산업인 해운업의 경기침체로 국내 조선업도 위기를 겪으면서 정부는 현대상선을 통해 3조원대에 달하는 일감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에 배분했다.

하지만 현대상선의 경영여건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으면서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고민도 다시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곤 하나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은 LNG선이나 유조선 시장에 비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5년 2793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손실은 한진해운이 무너졌던 2016년 8334억원으로 급증하다 2017년 4068억원으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도 분기마다 적자를 면치 못하며 3분기까지 49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는 14분기째 이어지고 있는 적자가 내년에도 흑자로 돌아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산업은행은 지난 27일 저녁 현대상선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컨테이너 박스 투자 등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회계법인 실사 결과 경쟁력 제고방안 실행을 통해 향후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은 경쟁력 제고방안 이행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경영관리단 파견 등을 통해 현대상선의 고강도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초기 투자비가 부담스럽지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머스크라인(Maersk Line)을 비롯한 글로벌 선사들은 이미 2010년대 초반부터 경쟁적으로 초대형 선박 확보에 나서며 시장점유율을 높인 상황이라 뒤늦게 초대형 선박 시장에 뛰어든 현대상선으로서는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부정적인 시각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출자사 임직원에 대한 모럴해저드를 언급하며 현대상선을 별도로 언급하는 등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 몰락으로 현대상선이 유일한 국적선사가 되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현대상선의 회생을 위해 추가적인 자금지원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산업은행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지점에 대해서까지 강도 높은 실사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라는 목표가 언제 달성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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