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5.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0 -1.0
EUR€ 1458.3 -4.5
JPY¥ 892.2 -0.5
CNY¥ 185.9 -0.3
BTC 100,925,000 1,818,000(1.83%)
ETH 5,083,000 59,000(1.17%)
XRP 899.5 15.8(1.79%)
BCH 813,000 35,900(4.62%)
EOS 1,519 10(-0.6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냉동면 도전 CJ제일제당 "2020년 매출 1000억 목표"

  • 송고 2018.11.29 13:00 | 수정 2018.11.30 08:1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비비고 등 대형 브랜드 및 독보적 R&D 앞세워

글로벌 공통 식문화 면 접목, ‘K-Noodle’ 개척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원이 완성된 면발을 제면기계에서 뽑아내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원이 완성된 면발을 제면기계에서 뽑아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와 독보적 연구개발(R&D) 기술을 앞세워 냉동면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100억원에 불과한 냉동면시장을 2020년까지 2000억원으로 키우는데 앞장서는 한편, 면이 글로벌 공통 식문화라는 점을 활용해 차세대 K푸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29일 경기도 광교 블로썸파크(연구소)에서 냉동면 R&D 토크쇼를 열고 냉동면 시장 진출 배경 및 기술력,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국내 면 시장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가정간편식(HMR) 냉동면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면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국내 면 시장은 건면, 유탕면, 냉장면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비비고 왕교자 등 냉동 카테고리 대형 히트상품을 탄생시키며 축적한 R&D 및 제조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면 시장의 진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전략을 토대로 현재 100억원에 불과한 냉동면시장을 2020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육성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특히 시장점유율을 50%로 가져가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냉동상태 최적화 배합비 찾아, 원물 식감 살려
CJ제일제당이 냉동면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그동안의 면에 대한 기술력을 총집합시켰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HMR 냉동면은 면과 육수, 고명을 개발하는 연구원 7명이 머리를 맞대고 1년 이상 연구기간을 걸쳐 탄생했다. 연구원들은 면요리 전문점에서 즐기는 풍부한 고명과 깊은 육수, 쫄깃한 면발을 HMR 냉동면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면 요리의 핵심이 되는 면 개발을 위해 밀가루와 전분 연구를 진행, 냉동상태에 가장 최적화된 배합비를 찾아냈다. 여기에 제면의 핵심 기술인 밀가루 반죽 제조 기술 연구를 통해 면 품질을 강화했다.

완성된 반죽은 짧은 시간 숙성해 부드러운 면 식감을 살렸다. 칼국수, 짬뽕 등에 사용되는 면은 식감과 굵기 등 특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면대의 압연 비율을 조정해 각 메뉴에 맞는 면의 품질을 극대화했다.

육수는 가정이나 면요리 전문점에서 고기와 해산물을 정성스럽게 끓여낸 것과 동일하게 반나절 이상 우려 액기스로 만들었다. 특히 육수에 사용되는 닭고기, 소고기, 돈골, 해산물 등 다양한 원재료가 부위별로 각기 다른 맛을 낸다는 점을 반영해 부위를 선별해 맛을 냈다.

고명에 사용되는 원료는 계약 재배를 통해 신선하게 공급 받았다. 채소는 집중 이물 선별 과정이 포함된 클린 공정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핵심 기술인 원물제어기술을 적용해 원재료의 신선도와 색감을 살렸다. 원물제어기술은 색이 다른 버섯과 당근, 애호박 등을 별도로 전처리 해 원물이 가지고 있는 아삭한 식감과 야채 본연의 색깔을 살린 기술이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원이 고명 연구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원이 고명 연구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내년 1월 미국 첫 수출, 만두 이어 K푸드 열풍 기대
CJ제일제당은 냉동면 제품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면 시장은 그동안 소면으로 대표되는 1세대 건면, 라면을 포함한 2세대 유탕면, 튀기지 않은 신선한 면을 앞세운 3세대 냉장면으로 진화해왔다. 최근에는 세계 각국의 면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와 배달음식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에도 다양한 종류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최근 선보인 4종과 더불어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향후 시장 성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외식에서 즐겨먹는 한식 고유의 면 요리를 선보인다. 요리하기 어렵고 번거롭다고 여겨지는 한식 면요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추후에는 면을 활용한 한식스낵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식사뿐만 아니라 간식 및 다양한 용도로 즐길 수 있는 스낵 제품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고메 브랜드로는 풍부한 건더기를 살린 파스타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외식에서 즐기던 양식은 물론 중식이나 일식, 동남아 등의 에스닉면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해외 현지의 전문점이 국내에 진출하고 그로 인해 외식에서 즐길 수 있는 면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CJ제일제당은 HMR 냉동면이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향후 해외시장도 충분히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은 전 세계인이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로 거부감이 없어 면을 접목한 한식메뉴를 선보인다면 자연스럽게 한식을 즐길 수 있는 식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의 국내 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로 진출했고, 독보적인 맛 품질과 현지화를 통해 전 세계에서 ‘K-만두’ 열풍을 일으켰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 냉동식품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점 또한 HMR 냉동면의 해외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먼저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해 시장 반응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내년 1월 미국에 ‘비비고 얼큰 버섯 칼국수’ 수출을 앞두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향후에는 한식면을 넘어 한식 스낵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K-Noodle’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명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조미소스팀 수석연구원은 "HMR 냉동면은 맛집에서 먹던 메뉴를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별화된 R&D 기술력을 집약시킨 차세대 면요리"라며 "국내에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냉동면시장을 육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대표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앞세워 K-누들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3:26

100,925,000

▲ 1,818,000 (1.83%)

빗썸

03.29 03:26

100,874,000

▲ 1,966,000 (1.99%)

코빗

03.29 03:26

100,944,000

▲ 1,931,000 (1.9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