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전주 대비 0.04%, 전세 0.07% ↓
9·13 대책, 금리인상 가능성 영향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2018년 11월 4주(11.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전세가격은 0.07%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매매가가 지난주 대비 0.05% 떨어졌는데 이는 3주 연속 하락세이자 지난주의 -0.02%보다 2.5배 확대된 수치다. 9·13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세제 개편 부담과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강남 4구(동남권)에서는 모든 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보다 떨어져 -0.14%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강남이 -0.16%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서초(-0.15%)와 송파(-0.14%), 강동(-0.07%가 그 뒤를 이었다.
강북 14개구는 저평가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지만 강남 4구 하락에 따른 심리위축으로 매수 문의가 급감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성동, 광진, 동대문, 노원, 은평구가 하락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09%), 전남(0.07%), 대전(0.07%), 대구(0.06%)는 상승했고, 울산(-0.29%), 경북(-0.18%), 경남(-0.18%), 충북(-0.16%), 강원(-0.14%), 부산(-0.10%), 충남(-0.06%)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7%로 지난주(-0.06%)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 풍부한 공급량 등의 이유로 전주와 같이 0.06% 떨어졌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1%와 0.09%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방은 0.06% 하락한 가운데 행정안전부 이주, 신규입주 마무리 등의 현안이 있는 세종만 전주(1.43%)에서 이어 1.19%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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