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소비자 마케팅 전략은 '취향저격'

송고 2018.11.30 16:44 | 수정 2018.11.30 16:42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샤오미 포코폰 이어 노키아 바나나폰 등 가성비 앞세운 신제품 잇따라 출시

고사양 게이밍 폰, 마니아층 두터운 블랙베리폰 등 특화 제품 라인업 강화

모델들이 게이밍 특화 스마트폰 '레이저폰2'를 소개하고 있다. ⓒ레이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특정 고객층을 정조준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그간 100만원을 웃도는 고가 프리미엄폰이 시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이른바 '고객 취향 맞춤형' 스마트폰의 공세가 돋보인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노키아, 레이저, 블랙베리 등은 고사양의 게이밍 폰, '가성비'를 앞세운 스마트폰, 마니층이 두터운 물리적 입력방식의 휴대폰 등 각사의 특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레이저는 이날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이저폰2'를 국내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레이저폰2는 게이밍에 특화된 폰으로 퀄컴 845 스냅드래곤(Qualcomm 845 Snapdragon) 칩셋과 퀄컴 아드레노 630(Qualcomm Adreno 63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됐다.

열 냉각 시스템은 레이저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Razer vapor chamber cooling system)을 도입했으며 디스플레이는 120Hz로 지연이나 끊김없이 높은 프레임 레이트, 매끄럽고 부드러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레이저폰2는 CJ헬로를 통해 예약판매를 받고 있으며 다음달 4일 정식 출시된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지모비코리아는 지난 19일부터 포코폰 F1을 이동통신사 SK텔레콤·KT, 알뜰폰 CJ헬로모바일 등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포코폰 F1은 샤오미의 서브 브랜드 포코폰(POCOPHONE)에서 출시한 첫 번째 제품으로 불필요한 기능은 빼고 기본기에 치중한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과 수냉식 쿨링 시스템을 장착해 발열이 적고 장시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42만9000원으로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다. SK텔레콤의 경우에는 6만원대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20만원의 단말기 지원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절반 가격에 구매 가능한 셈이다.

노키아'바나나폰' [사진=CJ헬로]

노키아도 지난 27일부터 CJ헬로를 통해 '바나나폰'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비해 성능과 가격은 낮지만 통화, 인터넷, 음악, 동영상 등의 기능은 갖췄다. 출고가는 13만9700원이며 LTE데이터와 와이파이, 테더링 연결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물리적 입력방식으로 마니아 층이 두터운 '블랙베리'의 '키2'도 지난 7월 CJ헬로를 통해 단독 출시됐다. 이 제품은 쿼티키보드를 20% 확대하고 듀얼유심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 시장과 특성있고 개성 있는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USD$	1375.8	▼2.2
EUR€	1473.2	▼1
JPY¥	885.1	▼1.9
CNY¥	189.4	▼0.1

스마트폰, 소비자 마케팅 전략은 '취향저격'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