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쌍용차 고객만의 특권 ‘오토캠핑빌리지’

송고 2018.12.02 16:15 | 수정 2018.12.02 16:10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4000여평 부지에 55개 사이트 운영...1만5000원으로 즐기는 여유

쌍용자동차가 운영하고 있는 오토캠핑빌리지.ⓒ박용환 기자

첫눈이 온 지난 11월 24일 55개 사이트를 운영하는 쌍용어드벤처 오토캠핑장에 40여동이 찼다. 첫눈치고는 폭설이 내린 터라 아침 일찍만해도 다섯 가족 정도만 보였는데 점심 이후 캠핑 가족들이 줄줄이 자리를 채웠다.

정통 사륜구동에 SUV에 특화된 쌍용차 고객들은 눈 덮인 도로도 마다하지 않고 첫눈을 즐기러 이 곳 캠핑장을 찾은 것이다.

보통 주말에는 예약을 시작하면 곧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인기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하루에 4만원~5만원인 다른 곳에 비해 턱없이 저렴한 1만5000원이다.

쌍용 어드벤처 오토빌리지를 제안하고 기획한 박근태 쌍용차 국내영업본부 판매지원 대리는 “캠핑요금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손해를 보고 있지만 마케팅 차원에서 고객과의 소통과 감동을 전해드리고자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진(40세.남.직장인).박은경(주부)씨 가족ⓒ박용환 기자

성수기와 비수기, 평일과 주말에 관계없이 가격은 동일하다.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에 위치한 이곳은 4000여평으로 부지에 비해 사이트 수가 적어 일반 캠핑사이트와 비교하면 최대 2배 넓이로 여유 있는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단체 대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월 1회 토요일을 쌍용차 가족의 이름으로 하나되는 ‘쌍용패밀리데이’로 지정해 매월 색다른 테마의 이벤트가 운영된다.

주면에 백운산 자락의 자연삼림욕장, 덕동계고, 데크 마루와 대청마루, 센트럴가든, 여름수영장, 청춘 라운지 등은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어린 아들과 함께 온 김재진(40세.남.직장인).박은경(주부)씨 가족은 한창 눈을 치우며 캠핑자리를 고르고 있었다. “한적하고 조용하면서 전자렌지, 온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비치돼 캠핑 초보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며 “다른 캠핑장보다 저렴한 이용료는 쌍용차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고 입장하면 챙겨주는 티볼리 파우치에는 세면도구가 있어 감동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첫눈에 마음이 들떴는지 뛰어다니며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눈을 뭉쳐 눈싸움을 하는 등 무척 신났다.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며 놀고 있는 정서율.하율(초3.여) 쌍둥이 자매는 부모님하고 가끔 캠핑을 오는데 좋다고 말한다. 부모님은 텐트안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갖고 있고 자매들은 부모님과 함께 캠핑을 한다는 것 자체를 신나하는 것 같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맞는 차종들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2012년부터 지금까지 26회에 걸쳐 1만1320명이 넘는 소비자들과 아웃도어 행사를 통해 소통하며 향후 다양한 아웃도어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며 세계적인 SUV 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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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쌍용차 고객만의 특권 ‘오토캠핑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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