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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계열사, 중동·아프리카 방산 시장 개척 '속도'

  • 송고 2018.12.03 09:32 | 수정 2018.12.03 09:2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이집트 최초 방산전시회 'EDEX 2018' 참가…해안포 방어체계 솔루션 첫선

한화 방산계열사가 중동, 북아프리카 방산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한화 방산계열사인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는 오는 5일(현지시간)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되는 방산전시회 ‘EDEX 2018’에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EDEX 2018은 이집트 정부 차원에서 후원하는 대규모 방산 전시회다. 인접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으로, 중동,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영향력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UAE, 사우디 등 10개국 3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화는 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한화는 국토의 상당 부분이 해안선인 이집트의 지형과 홍해, 지중해를 끼고 있는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해안포 방어체계’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해안포 방어체계는 크게 화력과 감시경계 부문으로 나뉜다. 화력 부문의 핵심 무기체계는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사격지휘장갑차 등이고, 감시경계 부문의 주력 장비는 열상감시장비(Panop-LR)이다.

열상감시장비는 해안지역의 주요 접근로와 취약지역 등에 배치되어 주야간 지속적인 감시와 탐지가 가능하다. 적외선을 감지해 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빛이 전혀 없는 야간에도 사람과 물체의 위치 및 동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화는 전자광학추적장비(EOTS) 등이 전시된 방산전자zone, 회로지령탄약, 2.75 로켓탄 등이 소개되는 탄약·유도무기zone, K21-105 경전차, 비호2(차기대공화기) 등이 전시된 지상무기체계zone을 통해 중동 및 아프리카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이집트와는 예전부터 탄약분야에서 깊은 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다"며 "이 같은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이집트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전역에 한화가 가진 종합 방산 역량을 적극 홍보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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