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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밤 바르고 눈썹 관리' 메이크업에 빠진 남성 증가

  • 송고 2018.12.03 16:48 | 수정 2018.12.03 16:45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화장품업계, 1020세대 남성 색조라인 잇단 론칭

남성 화장품 브랜드 스니키ⓒ애경산업

남성 화장품 브랜드 스니키ⓒ애경산업

한국남성들이 메이크업에 빠졌다. 남성 화장품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10~20대 남성들이 메이크업 시장을 주도하면서 최근에는 남성전용 색조 화장품 수요 증가와 함께 성별 관계없이 사용하는 젠더리스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10~20대 사이에선 메이크업한 남성을 ‘자기 관리 좀 하는 남자’로 통한다. SNS 등 온라인에서 발색 기능성 립밤, 아이브로우 등 메이크업 제품 후기를 공유하고 뷰티 포인트도 얻는 소비 트렌드가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3일 시장조사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0년에 7300억원에서 지난해 1조2806억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1조4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리브영에서는 지난 3년 간(2014~2017년) 남성화장품 부문 매출에서 연평균 40% 이상 신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들어선 특히 남성전용 색조화장품 수요가 증가했다.

남성 화장품군에서 올해 인기 제품은 발색 립밤, 남성쿠션·BB, 남성아이브로우 등 색조화장품이 차지했다. 립밤과 남성쿠션·BB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 25% 뛰었고, 여성들이 하는 화장으로 여겨졌던 ‘눈썹 그리기’에 남성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아이브로우 매출도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남성 메이크업이 남성미와 자신감의 도구가 되면서 남성 전용 색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피부톤 보정의 쿠션제품 뿐만 아니라 촉촉하고 생기 있는 입술을 연출해주는 남성 전용의 발색 립밤 등이 특히 인기”라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남성화장품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전문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 남성 화장품 전용 코너ⓒ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남성 화장품 전용 코너ⓒCJ올리브영

애경산업 남성화장품 브랜드 스니키에서도 메이크업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 8월 영어로 ‘엉큼한’, ‘몰래 하는’ 이라는 뜻으로 꾸미고는 싶지만 메이크업에 대한 주변의 시선을 걱정하는 1824 남성들을 고민을 담은 남성 스타일링 브랜드 스니키를 론칭했다. 남성 고객이 주로 온라인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점을 고려해 오프라인 숍 보다는 온라인 유통망을 선택했다.

1020세대에서 인기 있는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에선 스니키의 히든댓 선크림, 페이크업 컬러 립밤, 유캔 아이브로우 키트가 판매순위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요즘 10~20대 사이에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한 남성이 ‘자기 관리 하는 남자’로 통한다”며 “클렌징 젤과 폼 라인도 있지만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는 필링 젤 인기가 더 높고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주는 선크림, 입술 생기를 표현해 주는 림밥 등이 인기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남성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라 뷰티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스니키 브랜드 인지도를 우선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남성 화장품 전용 브랜드 ‘브로앤팁스’를 론칭했고 헤라, 설화수, 아이오페, 라네즈, 프리메라, 이니스프리 브랜드에서 옴므 라인을 출시하며 남성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샤넬도 국내 남성고객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샤넬이 지난 9월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첫 남성 메이크업 라인인 보이 드 샤넬(BOY DE CHANEL)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 여의도 IFC에 남성 고객을 겨냥해 독립적 공간을 확보한 샤넬 IFC 뷰티 부티크를 오픈했다. 보이 드 샤넬은 남성전용 파운데이션, 립밤, 아이브로 펜슬 등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으로 구성됐다.

여의도 매장에선 남성 고객들은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샤넬 관계자는 “점심시간과 짧은 휴식시간에 빠르고 간단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15분 동안 진행되는 메이크업과 함께 드 샤넬 제품을 활용한 퀵 터치 업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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