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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증설 '러시'…"어려울수록 투자 확대"

  • 송고 2018.12.04 15:36 | 수정 2018.12.04 15:3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한화토탈 1조4300억·LG화학 2조6000억 등 증설 계획 '봇물'

규모의 경제·포트폴리오 다각화 목표로 한 투자로 위기 극복

여수 산업단지 내 LG화학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블로그]

여수 산업단지 내 LG화학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블로그]

석유화학 시장이 둔화되면서 실적 악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학업계가 곳간을 채우기보다 투자를 선택했다. 허리띠를 동여매는 것보다 힘들 때일수록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위기이다.

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이날 2020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충남 대산공장에 5300억원을 투자해 폴리프로필렌(PP) 40만톤, 에틸렌 15만톤, 프로필렌 4만톤 규모의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한화토탈은 지난해에도 에틸렌과 프로필렌, 폴리에틸렌(PE)의 증설을 위해 9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이번 투자까지 한화토탈은 2020년까지 대산공장에만 총 1조43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한화토탈의 이번 투자건은 전날 석유화학업계가 발표한 2023년까지 설비 신증설에 총 14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과 별개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토탈은 14조5000억원 중 설비투자 계획에서 총 5000억원의 투자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최근 어려운 시황에 대해 "어려울수록 뿌리를 더 깊이 내려야한다"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꾸주히 연구개발을 하고 집중 투자하면서 견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LG화학도 2021년까지 여수산업단지의 NCC(나프타분해시설) 및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증설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포함 300여명의 고용창출, 지역 생산품 구매 등도 약속했다.

GS칼텍스의 경우 여수지역에 2조7000억원 규모의 MFC(혼합분해시설) 설비 투자와 500명의 고용창출을 약속했고, 현대케미칼은 대산지역에 2조7000억원 규모 중질유·납사분해시설인 HPC 설비 투자와 300명의 고용창출을 발표했다. 에쓰오일 역시 울산지역에 5조원 규모의 NCC 설비에 투자하고 4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화학사들이 잇단 설비 투자를 발표하는 이유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사업환경에 대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글로벌 화학산업은 북미의 ECC(에탄크래커) 증설 영향으로 북미산 PE 제품 등이 역내로 유입되면서 관련제품 가격이 많이 하락한 데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에서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화학사들은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 가격 하락에도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화학업계 증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증설 움직임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GS칼텍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 등은 정유사업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화학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화토탈도 이번 PP 증설을 통해 고부가가치 합성수지 생산 시설을 확대해 기초유분 사업에 편중됐던 사업을 합성수지 사업까지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학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화학산업은 사이클의 산업인 만큼 어려운 시기를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며 "경쟁이 치열한 범용제품 보다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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