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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흑자 전환 가능…케이뱅크는?

  • 송고 2018.12.05 14:59 | 수정 2018.12.05 15:13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반년 넘은 '증자 지연'에 낮은 고객·예금 규모…"내년 증자 이후 개선될 것"

적자폭 줄이며 흑자…안정적 자본력에 709만 고객 활용 높일 계획 충분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3분기 모두 적자를 내면서 3분기 연속 순손실을 나란히 기록했지만, 내년 전망에는 희비가 갈렸다.ⓒebn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3분기 모두 적자를 내면서 3분기 연속 순손실을 나란히 기록했지만, 내년 전망에는 희비가 갈렸다.ⓒebn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3분기 모두 적자를 내면서 3분기 연속 순손실을 나란히 기록했지만, 내년 전망에는 희비가 갈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적자 폭을 줄이며 내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케이뱅크는 자본확충 어려움에 자산 성장도 정체된 상황이다.

5일 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순손실은 각각 39억원, 185억원으로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각각 159억원, 5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격차는 고객 수와 자본 규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의 자산총계는 10조7000억원, 자본총계는 1조1000억원인데 비해 케이뱅크의 자산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2조원, 2055억원 수준이다.

자본확충의 수급 문제도 실적을 갈랐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규모 확충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반면, 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케이뱅크는 파편화된 주주 구성으로 인해 애초 계획됐던 규모 대비 낮은 수준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두 차례의 유상증자로 1조원을 확보했다. 반면 케이뱅크는 세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주주 구성이 파편화(20개사)된 탓에 매번 애초 계획됐던 규모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케이뱅크 이사회는 지난 10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상태다.

고객 규모 차이도 큰 폭을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709만명인데 비해 케이뱅크는 80만명에 그치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확보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고객 저변 확대 영향이다.

이는 두 은행의 예금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 5일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고객 예금잔액 규모는 5조8878억원, 케이뱅크는 1조5721억원 수준으로 약 3.7배 차이 났다.

통상 은행의 예금 확보 규모는 대출 여력과 직결되는데, 이는 케이뱅크의 소극적인 대출 행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케이뱅크는 자본에 대한 부담으로 '대출 쿼터제'를 운영하면서 지난 몇 달간 대출 중단과 판매재개를 반복하는 상황이다.

이에 케이뱅크 관계자는 "예금 규모는 낮은 고객 수에 기인하고 이는 또, 지속되는 증자지연에 기인한다"며 "케이뱅크는 지난 6월부터 반년 넘게 추가 증자가 지연되면서 카카오뱅크와 달리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내년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발효에 따라 추가 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케이뱅크의 영업 정상화를 시사했다.

그는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발효(1월17일)된 직후 금융위원회에 케이뱅크 지분 10% 초과 보유 승인을 신청 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금액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1조 수준의 자본이 투입, 대주주적격심사 이후 빠르면 3월 중 자본 확충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안정적 자본력에 카카오뱅크는 내년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의 BEP 달성을 위한 대출 규모를 10조원 내외로 추산한다"며 "현재 카카오뱅크의 자산규모 및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내년에는 연간 기준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전·월세 보증금 대출 판매 성과(4329억원)와 26주 적금 상품 판매 성과(1500억원)에서 볼 수 있듯, 동사는 현재 보유한 709만 고객의 활용도를 높여갈 여력이 충분하다"며 "여전히 카카오뱅크의 고객 인당 여신 및 수신액이 각각 114만원과 137만원으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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