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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택한 삼성…'역대급 실적' 김기남, 부회장 승진

예상대로 DS·IM·CE 부문 대표 모두 유임
부회장 승진 김기남..."반도체 초격차 전략 강화"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8-12-06 15:26

▲ 삼성전자가 연말 정기 인사에서 안정을 택했다.

삼성전자가 연말 정기 인사에서 안정을 택했다.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대표, 고동진IM(IT·모바일) 부문 대표, 김현석 CE(소비자가전) 부문 등 3개 사업부 대표가 모두 자리를 지켰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대표가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실적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6일 김기남 DS 부문장 사장을 부회장으로, 노태문 IM 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당초 예상대로 DS, IM, CE 3개 부문장 대표들은 모두 직책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 3개 부문장을 모두 교체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해 이번 인사에서 큰 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통상 부문장 대표들에게 2~3년 동안 시간을 주며 역량을 발휘하도록 했던 관례가 이번에도 지켜졌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김기남 대표가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권오현 부회장이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 일선에서 물러나며 DS 부문장을 맡은 김기남 대표는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잠시 숨을 고르고 3분기 17조5700억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실적 신기원에는 반도체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반도체 사업부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6조81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76.56%를 담당했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은 반도체 최고 전문가로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으로 선임된 후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했다"며 "김부회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부품사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승진해야 할 때'라는 평가도 김 부회장의 승진 배경으로 꼽힌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0년 1월 사장으로 승진해 8년 동안 메모리사업부장, 반도체총괄,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반도체 사업부를 이끌었다.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노태문 IM 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 사장은 199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20년 가량 무선사업 개발에 매진해왔다. 2010년 탄생한 갤럭시S 개발을 시작으로 매해 업그레이드된 갤럭시S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갤럭시 성공신화의 주인공인 노 사장이 승진을 통해 차세대 주자로 IM 사업부를 이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