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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기업문화 쇄신 박차…임수빈 전 부장검사 영입

  • 송고 2018.12.09 12:44 | 수정 2018.12.09 12:3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정도경영위원회' 출범…청와대 행정관 출신 황신용 전 SK하이닉스 상무 합류

"객관적인 시각과 엄정한 잣대로 그룹 탈바꿈…위기 벗어나 재도약 기틀 구축"

임수빈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회 위원장. [사진=태광그룹]

임수빈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회 위원장. [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이 기업문화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마련한 개혁의 밑그림 위에 그룹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태광그룹은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위원장(사장)으로 하는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정도경영위원회는 임 위원장이 상근하는 상설기구로 주요 계열사 CEO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룹 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정도경영위원회는 경영활동에 탈·위법 요소가 없는지 사전 심의하고, 진행 중인 사안도 일정한 기준을 만들어 정기적인 점검을 해 그룹 문화를 바꿀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9기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대검찰청 공안과장을 거쳐 지난 2009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임 위원장은 재직시절 소신있는 개혁파 검사로 평판이 높았다. 2009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으로 재직 시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한 상부 지시에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볼 때 보도제작진을 기소하는 것은 무리"라며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겪다가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검찰 개혁을 강조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검찰권 남용 통제방안' 논문에서 "수사는 잘하는 것보다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문화를 일신하려는 태광그룹의 제안을 수락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임 위원장은 "처음 태광그룹의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지배구조 개선활동과 오너 개인지분 무상증여 등에서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느껴 수락하게 됐다"며 "특히 기업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던 저에게 수차례 부탁했다는 것도 개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사회에 도움이 되고 국가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태광을 건강하게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도경영위원회에 황신용 전 SK하이닉스 상무도 위원(전무)으로 합류한다. 황 위원은 국회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SK하이닉스 정책협력을 담당했다.

정도경영은 고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가 평생 지켜 온 경영철학이다. 태광그룹은 이 같은 경영철학을 강조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지난 2016년 12월부터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이호진 전 회장 등이 소유했던 계열사들도 무상증여, 합병 등의 방식으로 정리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객관적인 시각과 엄정한 잣대로 그룹을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임 위원장이 그룹의 변화와 개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룹이 위기에서 벗어나 재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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