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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퇴진 삼성패션 향방은?

  • 송고 2018.12.11 15:51 | 수정 2018.12.11 16:58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이르면 이번주 내 삼성물산 조직개편 발표

과거 그룹 캐시카우 역활서 올해 적자전환

‘오너3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삼성물산 패션부문

‘오너3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사장의 퇴진 소식과 함께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54년 제일모직으로 시작된 삼성패션은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 회장에게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삼성그룹 성장에 밑거름이 될 정도로 의미가 큰 기업이기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일각에선 패션부분 사업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패션사업 축소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구조조정 밟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서현 전 사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삼성복지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졸업 후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하면서부터 삼성가의 패션사업을 이끌 인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10년 제일모직 패션사업총괄 부사장에 올라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를 대대적으로 론칭하며 실질적으로 삼성패션을 진두지휘해 왔던 이 전 사장은 5년만인 201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자리에 오르며 명실상부 원탑 자리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16년 만에 패션 업계를 떠나게 된 것이다.

이 전 사장의 삼성물산 패션부분 퇴진 배경을 놓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패션사업의 침체, 특히 야심작으로 출시한 '에잇세컨즈'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전 사장은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전성시대를 맞던 2012년 대항마로 ‘에잇세컨즈’를 론칭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당시 제일모직 패션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매달 SPA TF팀과 미팅을 가지는 등 2년 여간 에잇세컨즈의 론칭에 각별히 공을 들였고 론칭 후에도 각 매장을 둘러보며 제품과 매장 디스플레이를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6년이 지난 현재 에잇세컨즈가 성공한 브랜드로 평가를 받기에는 실적이 실통치 않다. 지난해 에잇세컨즈의 매출은 약 1800억원으로, 국내 매출 기준으로 1위인 유니클로(지난해 1조2300억원)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자라코리아(3550억원)와 에이치엔앰코리이아(2387억원)에도 밀린다.

또 론칭 초기엔 토종 SPA 경쟁 브랜드 이랜드의 스파오와 어깨를 견줄만했지만 스파오가 온라인몰 집중, 콜라보레이션 등 패션·유통트렌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히트를 치면서 양사 간 격차는 벌어졌다. 지난해 스파오의 매출(3000억원)과 비교해도 뒤쳐진다. 최근에는 중국에 진출한 에잇세컨즈 매장을 철수한 후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는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결국 이 전 사장이 야심작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가 됐다.

더 큰 문제는 삼성패션의 부진이 에잇세컨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고민이 깊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7년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며 지난 2015년(-89억원)과 2016년(-452억원) 2년 연속 지속된 적자를 흑자(327억원)로 전환시켰지만,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25억원 손실로 적자로 돌아섰다.

패션부문 매출은 2015년 1조7383억원, 2016년 1조 8340억원, 2017년 1조749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1조2649억원이다.

이에 따라 이 전 사장의 후임으로 누가 올지 등 삼성물산 조직개편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확실하진 않지만 이르면 이번주 내 조직 개편이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 삼성이 패션사업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삼성물산이 건설과 바이오,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과 연결해 패션사업 철수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도 있다. 삼성물산의 사업부분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상사와 건설이 각각 42.9%, 40.9% 차지하고 있고 패션은 6.0%에 불과하다. 자산비중도 지난해 기준 패션은 4.9%로, 건설 39.4%, 바이오 28.8%에 한참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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